연세대 경영대학과 창업지원단의 주최로 ‘SK청년비상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경영대학 B102호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4월 1차 예선을 통과 후 약 2개월 동안 전담 멘토링 지원을 받은 총 7개의 창업동아리팀이 출전하였다. 김동훈 경영대학장, 김성문 경영대 교학부학장, 손홍규 창업지원단장, 벤처캐피탈리스트 권영준 시저스파트너스 회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손홍규 창업지원단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여기 모인 연세대 창업동아리들이 더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고 나아가 완제품 개발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참가팀들을 격려했다. 지난 4월 예선전을 거친 팀들이 2개월 간의 활동 경과와 향후 사업성에 대해 열띤 발표가 이어졌고, 그 결과 총 7개 팀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영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할 두 팀 E-bul(이불)과 PIQOB(피콥)을 지난 4월 경영관 2층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에 입주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친 결과, 다른 경쟁 팀들을 누르고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아 경영대학의 경사가 되었다.

[최우수상 선정팀, 공유경제플래폼 창업동아리 E-bul]

최우수상을 받은 E-bul의 팀장 정준우(경영 11) 학생은 “창업이란 자신의 아이템이 사회에 미칠 영향과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으로 명확한 방향을 잡고 이에 맞게 아이템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한 지역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서로 협력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유경제 플랫폼 사업을 제안했다. 활동 멤버는 정준우(경영 11) 팀장을 비롯한 박혜주(경영 12), 이은정(경영 11), 조성훈(경영 12), 조은비(경영 11) 학생이다.  

우수상 PIQOB은 팀장 신동인(경영 08), 박건영(경영 08), 서수민(경영 08), 김지수(경영 12) 4명이 활동하고 있고, 새로운 예술 유통 채널로서의 아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공공예술을 기획하여 신촌이나 홍대에서 작품 전시를 시작했다. 신동인 팀장은 “경영관 입주 덕택에 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경영대학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경진대회에서 다른 팀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것이 좋았고, 학생들간에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선정팀, 의료용 주사기 처리시스템 창업동아리 X-designers]

또 다른 최우수의 영광은 X-designers팀에게 돌아갔다. 팀은 김유화(실내건축 12) 팀장, 강찬성(디자인예술 13), 오광빈(경영 11), 이가연(토목환경 12), 민효준(화학생명 12), 최호림(기계 13) 학생으로 구성되었다. 김유화(실내건축 12) 팀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지만 심사위원단의 조언을 통해 기존에 고려하지 못했던 아이템의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향후 사업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더욱 사업아이디어를 다듬고 구체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의료용 주사기 처리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최우수상 두 팀은 200만원의 시상금을 받고 SK 창업캠프 참여 기회를 가지며, 연세대학교를 대표하는 창업동아리로 전국 25개 대학에서 모인 50개 팀과 아이디어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상위 10개팀으로 선발될 경우 팀당 2,000만원의 사업자금 포상을 받게 된다.

SK청년비상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인큐베이팅, 해외진출 등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청년기업가 양성프로젝트이며, 2016년 2학기에도 9월 창업동아리팀 선발과 12월 창업경진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