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NIBES 연례회의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주관으로 경영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었다. NIBES(Network of International Business and Economic Schools)는 1996년 설립되었으며, 세계 경영대학 간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회원 교는 19개국 20개이다. 연례 회의 개최지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등을 거쳐 올해에 이르렀다.

이번 회의에는 독일 포츠하임대학, 덴마크의 덴마크남부대학, 일본 히로시마경제대학, 미국 브리검영대학 등의 학장, 교수 등 총 21명이 참여하였으며, NIBES 사무총장 쏘렌 아스케가르드(Soren Askegaard)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동훈 학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아스케가르드 사무총장은 한국에 와서 연례회의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김동훈 학장은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화답하였다.

올해 기조연설의 주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업으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하였다. 임 센터장은 한국에서의 스타트업 제반 환경을 설명하며, O2O 서비스 등 최근 트렌드와 그 트렌드에 해당하는 예시를 언급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현재 위치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리서치 세션에서는 포츠하임대학 사샤 울프(Sascha Wolf) 교수와 류블랴나대학 베나 자박(Vesna Žabkar)가 공동으로 독일 헬스케어 시스템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인구 통계학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독일에서 질병 패턴을 예측하고 이를 통한 활용방안에 대하여 설명했다. 또한 남부덴마크대학 쏘렌 아스케가르드(Soren Askegaard) 교수와 ESAN 대학 마리엘 로시니(Mariella Rossini) 교수는 글로벌 시대의 적극적 융합 문화 활용을 통한 기회창출에 대한 연구 발표를 펼쳤다.

아울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승현(정보시스템 전공) 교수와 김보경(매니지먼트 전공) 교수는 오후 리서치 세션에서 연구 발표를 하였다. 김승현 교수는 미국 병원들의 전자건강기록 시스템 도입과 이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연방 정부가 추진한 ‘의미있는 활용(Meaningful Use)’ 프로그램 참여가 각 병원의 환자정보 침해 사고 발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실증연구를 발표하였다. 이어 김보경 교수는 미국 패션 산업에서 공간적 위치에 따라 지각된 기업간 연계가 기업의 사회지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보그 잡지의 광고 분석을 통해 기업의 본디 의도와 상관 없이 공간적 위치에 따라 외부인에게 지각된 기업간의 연계가 형성될 수 있고 그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지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내년 연례회의는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학 경영행정대학원(FGV/EBAP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