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투썬캠퍼스와 손잡고 2018학년도 여름 계절학기에 <창업 207 : 스타트업만들기>를 처음 개설했다. 수강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판교 소재 투썬캠퍼스 교육장에서 열렸다. 투썬캠퍼스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기업이다.

수업은 크게 창업 아이템 선정과 아이디어 발전과정,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이론적 지식을 배우는 강의, 스타트업 대표가 사업소개와 창업 과정을 알려주는 워크샵, 팀별 사업을 구상하는 팀 활동과 발표로 구성되었다.

각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특정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을 중개하는 플랫폼, 대학생 대상 의류 대여 서비스, 클럽 문화 개선 정보 플랫폼, 사진관과 소비자 중개 플랫폼이었다.

블록체인, 한류 콘텐츠, 바이오 임상 플랫폼 등으로 창업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워크샵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창업을 시작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현재 사업이 어떤 궤도에 올랐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주었고,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전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창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다.

수업을 들은 임지연(경영 17) 학생은 “막연하게 느껴지던 창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아이템을 선정하고 1년 간의 사업 계획을 구상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스타트업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최승리(경영 13) 학생은 “스타트업 경험이나 계획은 없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수업을 수강했다’며 “ 2주간의 팀 프로젝트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실무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교류는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되고 있고 일부 팀은 수업 중 제안했던 사업아이템을 사업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수업은 2018-2학기 정규학기에도 개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