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노현탁(매니지먼트 전공) 교수가 최고권위지인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논문을 게재하였다. 논문 제목은 ‘When can women close the gap? A meta-analytic test of sex differences in performance and rewards’ 이다.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은 미국 경영학회(Academy of Management)에서 출간하는 경영학분야 최고권위지 중 하나로, 매니지먼트 분야의 여러 주제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 내 성과평가 및 보상수준에 있어서 실제 남녀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직업, 산업, 직무환경 하에서 그러한 차이가 강화 또는 약화되는지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증적 검증을 실시하였다. 실증검증을 위해 과거 30여년간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분야에서 출간된 관련 실증연구의 190개 샘플을 활용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흥미롭게도 성과평가 결과에 있어서는 남녀간 차이가 실제로 유의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녀간 보상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이러한 남녀간 격차는 몇몇 상황에서 더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전통적으로 남성비율이 높은 직업, 명망 선호도(prestige)가 높은 직업, 복잡성 수준이 큰 직무 환경에서 남녀간 차이가 더욱 커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조직 내 고위직에 여성진출이 활발한 산업환경 하에서는 앞서 언급한 남녀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남녀간 보상수준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한 원인 및 차이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변인의 영향력에 대한 다각도의 이론적, 실증적 분석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직 및 사회전반의 불평등, 공정성, 격차해소 등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이와 관련한 실무적 시사점 또한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현탁 교수는 “최근 한국 사회, 조직에서도 다양성, 공정성 등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연구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와 관련하여 우리 학생들과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이를 주요 학술지에 출간하고자 하는 바램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