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6월 16일(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경영관 407호 BMW실에서 AI 포럼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AI 시대를 선도할 포럼의 기획과 실행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연세대학교, 한국경제신문, 딜로이트컨설팅 등 학계·언론·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 분석과 포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연세대학교 허대식 경영대학장, 조대곤 기획부학장, 임일 AI혁신연구원 부원장, 김걸 특임교수가 참석했으며,
외부 전문가로는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편집인(논설실장), 박동휘 테크&사이언스부 부장, 이석장 딜로이트컨설팅 마케팅 총괄대표, 김진숙 AI Center of Excellence가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주제들이 심도 깊게 다뤄졌다.

◉ AI 도입의 목적과 전략 정립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기업과 사회 전반의 가치 창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는 각 조직의 전략적 목표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되어야 하며, 성급한 기술 적용보다는 성과 기반의 실용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 산업계의 AI 활용 현실과 도전 과제

딜로이트컨설팅 측은 AI 도입을 둘러싼 기업들의 실제 현황과 고민을 공유했다. 보안 이슈, 데이터 유출 우려, 기존 조직문화와의 충돌, 그리고 AI 오작동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이 AI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이 언급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조직 차원의 전환은 느리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이미 AI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 AI 스타트업 및 기술혁신 사례 공유 필요성

김걸 교수는 AI 기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산업계 전반에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 전환 사례와 응용 프로그램을 모은 오픈 액세스 콘텐츠 허브구축도 논의됐다.

◉ 포럼의 주제, 구성 방향 논의

AI 포럼의 구체적 기획 방향에 대해서는, ▲AI 도입과 성과 창출 사례 ▲스타트업-대기업 간 협력 모델 ▲AI 윤리 및 거버넌스 이슈 ▲AI 교육·연구의 확장 가능성 등이 유력한 세션 주제로 논의되었다.
포럼 형식은 기조 강연, 산업별 패널 토론, 스타트업 발표 세션, 정책 라운드테이블 등 다층적 구조로 구상 중이다.

허대식 학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시대의 전환점을 이끄는 공공 아젠다”라며, “연세대는 학계와 산업계, 언론이 함께 만드는 AI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의 깊이 있는 논의와 실질적 실천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전략적 가치 창출 수단으로 접근해야 하며, 스타트업의 민첩성과 대기업의 확산 한계를 균형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세대는 AI혁신연구원을 중심으로 정규 수업 개설, 콜로키엄 개최, 글로벌 포럼 연계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10월 예정된 KT 주관 AI 스타트업 공모전에도 실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