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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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테마기사 - 대(代)를 이은 연세경영 동문 III
              - 고모부와 조카가 연세경영인!

외할아버지와 부모님, 고모부와 사촌까지 3대가 연세대를 나온 가족이 있다. 그 중 고모부인 김종범 동문(76학번)과 조카인 이소연 학생(10학번)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다. 김종범 동문은 현재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이소연 학생 역시 CEO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가족이 만나면 학교 이야기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는 이소연 학생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 ‘연세 가족’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연세대를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이 많습니다. 가족이 함께 자리를 하면 자연스레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것 같습니다. 학교 이야기를 자주 나누십니까?
  • 이소연> 고모부께서 외국에서 일을 하시다 보니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명절에 만나면 학교소식을 많이 물어보십니다. 주로 연세대의 옛날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전엔 대학교에 여자가 적어서 경영대 전체에 1~2명 정도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신기했습니다. 학교 건물이나 전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대화가 즐겁습니다. 제 부모님도 두분 다 연세대를 나오셨는데 고모부와 함께 모여 학창시절을 이야기할 때면 같은 건물, 같은 강의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라 그 공간들이 새롭게 보이고 저도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 학교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 청송대에서 데이트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역시 몇 십 년이 지나도 연세대생이 데이트하는 곳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에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 김종범 동문님이 다니셨던 연세대 경영대학과 지금의 연세대 경영대학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경영대학은 어땠습니까?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활동도 궁금합니다.
  • 김종범> 우리 때는 학과 정원이 160명이었는데 그 당시 국내에서는 획기적으로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학과에 여학생이 한 명도 없어 군대 같은 삭막한 느낌이 났습니다. 지금은 여학생이 반 정도 된다는 말에 전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재학시절 학업보다는 유도나 미식축구를 즐겼습니다. 덕분에 아직 건강하고 남들보다 다소 젊어 보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학부시절에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기 때문에 사업에 적절히 응용하기도 합니다.
  • 조카가 연세대 경영대학을 선택하는 데 고모부의 영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이소연> 고모부께서 학창시절 럭비부를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연세대에서 재미있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으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연세대를 간다면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연세대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가고 싶었던 학과였습니다. 또 고등학교 때 중국여행을 가서 고모부의 사업을 구경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경영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과를 결정할 때 경영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세대 경영대학에 합격하고 고모부께 학과 후배가 되었다고 말씀 드리니 좋은 결실을 맺은 것에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밝고 맑은 성격을 유지하며 열린 마음을 가진 CEO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소연 학생은 입학하기 전 연세대 경영대학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와 현재 학교를 다니며 느끼는 연세대 경영대학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소연> 연세대를 입학하기 전, 부모님과 고모부, 외할아버지 또 사촌들을 통해 연세대의 자유로움과 낭만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경영대학에 대해 학구적이고 열정적인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들어와 본 연세대 경영대학은 단순한 이익의 창출을 강조하는 대학이 아닌 도덕적으로 준비된 그리고 참된 경영학적 마인드를 강조하는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학회를 소개하고, 인문학적 소양과 도덕적 소양을 가르치는 과목을 경영학과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모습은 단순한 경영학도가 아닌 세계를 이끌 진정한 리더를 기르겠다는 연세대 경영대학의 이상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많은 동기들이 각자의 꿈을 갖고 그에 맞는 활동이나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로 연세대 경영대학은 열정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일원으로서 저도 꿈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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