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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Yonsei-CMC Leadership Program 기업 프로젝트 발표로 최종 마무리
                - 린덴바움의 남북 오케스트라 구축을 위한 경영 컨설팅

2011년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 접어든 Yonsei-CMC Leadership Program은 지난 6월 26일 시작하여 7월 31일까지 약 6주 간의 커리큘럼을 마무리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기업 프로젝트였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발표회는 7월 31일 연세대 상남경영원오크룸에서있었다. 발표에 앞서 특별초청인사인 판문점스위스중립국위원회의 우르스거버 장군이 학생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격려하는 인사말을 전달했다.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발표가 시작되었고, 첫 번째 조는 ‘오케스트라 CSR 위탁 모델’을 제안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 투자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수익 모델 등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였다. 두 번째 조는 린덴바움이 매 년 개최하던 음악 축제 대신 리얼리티 쇼를 제작하여 화합과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표는 일단 재무 구조가 불안정한 린덴바움의 현 상황을 짚으며 린덴바움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 하여 재정기반을 먼저 설립해야 함을 강하게 주장했다. 네 번째 조 역시 앞 조와 유사하게 ‘이윤 창출’이라는 목표 하에 남한과 북한의 평화 콘서트를 제안했으며, 마지막으로 발표를 맡은 조는 e-Harmony라는 커다란 제목 아래 린덴바움의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확장시켜 ‘오케스트라를 통한 하모니’를 미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연세대 경영대학신현한 교수(재무 전공)와 CMC의 맨프레드카일 교수, 그리고 린덴바움의 원형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신현한 교수는 “경영대학생들이 사례 연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현업에서의 경험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회사의 사례라기보다 학생들의 제안이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정치경제적으로도임팩트가 있는 사례를 학생들이 풀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일 교수는 “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의미가 있었다. 비슷한 분단 상황에 놓여 있던 독일에서 온 저에게 이 주제는 무척 흥미로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 교의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지만, 저 역시도 화합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린덴바움의 원형준 대표는 “지금 남북이 정치적으로 다소 안 좋은 상황이다. 교류 사업의 경우 금전적인 문제도 얽혀 있어 무척 어려운데, 오늘 학생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최종 발표를 마친 학생들의 감동도 남달랐다. 양민주(경영 09)학생은 “폭풍과 같은 한 달이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프로젝트에 웃고 울었다. 기업 프로젝트 외에도 CMC프로그램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홍콩에서 기업을 방문했을 때에도 현업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CMC 학생인 Kevin Mcnamara 역시 최종발표를 해내었다는 사실에만족해 했다. 그는 “남북의 분단 문제는 엄밀히 말하면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문제는 아니어서 초반에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인류 공통의 숭고한 가치인‘화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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