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이 주관하고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와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후원하는 글로벌 창업경진대회(YSB Global Start-up Competition)가 9월 30일 오후 3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 동창회를 대표하여 이재용 운영위원장(경영 83, 쌍용제지 회장)이 참석하여 후배들의 열정적인 발표를 지켜보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유망 대학생 창업가를 발굴하여 해외창업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선은 서류평가로 예선을 거친 팀들이 참가하였으며, 영어로 진행되었다.  알토대학 알토벤처스프로그램 디렉터 올리 부올라 (Olli Vuola),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스타트업 조현선 임베드바이오 설립자, 빅터 칭 (Victor Ching) 스타트업 미소 창업자, 창업지원단 손홍규 단장, 김동훈 경영대학장, 임수빈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김성문 경영대학 부학장과 임일 경영대학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동훈 경영대학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창업 아이디어가 나오고 실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진출을 노리며 ‘밥심’이라는 이름의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 ‘더팀(The Team)’, 보청기를 귀걸이와 같은 악세서리 형태로 디자인 하여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제품을 보여준 ‘이어스(Ears)’, 하부 척추 통증을 완화를 목표로 센서가 부착된 의자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간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소개한 ‘웨어닥(Weardoc)’, 주사기를 자동으로 분리시키고 처분하여 주사 바늘 재사용을 방지하고 의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계를 상용화하는 아이디어를 낸 ‘엑스디자이너스(X-Designers)’, 신개념 상업·군사적 목적 인공위성기술을 보여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리지(NST)’, 인터넷 브로드캐스팅 플랫폼을 통하여 디자이너들에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디튜터(Dtutor)’팀 등 6개의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각 팀이 10분간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Q&A 세션이 이어졌다.

본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 오후 6시부터는 백양누리 라운지에서 시상식 및 저녁 식사가 진행되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리지와 웨어닥이 최고의 평가를 받아 그랜드상을 수상하였다. 그랜드, 1등, 2등 수상 팀은 장학금으로 각각 2백만원, 1백만원, 3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그랜드 수상 팀은 유럽 최대 창업 행사인 슬러쉬(SLUSH) 행사 참가 시 5백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그랜드상을 수상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리지 정원석(경영 12) 팀장은 “경영대 최초로 진행된 글로벌창업경진대회에 최고상을 받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 다다르기 위해 많은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대표 박재필을 비롯한 11명의 팀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불확실성 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기에 결국 창업도 사람들의 협력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내심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참가 팀 및 수상 결과]

한편, 창업경진대회에 앞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과 알토대학교 및 알토 벤처 프로그램(AVP)간 기업가정신과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창업 관련 수업 및 연구를 위한 양 교 교수진 공동 협력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문 제공 및 프로그램 공동 개발, 그리고 학생 간 창업 경진대화와 스터디 트립 등의 운영 협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