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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지홍 명예교수 인터뷰... 연세 경영 발전을 위해 구성원 모두의 희생과 노력, 헌신 당부
등록일: 2020-03-30  |  조회수: 323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지홍(회계 전공) 교수가 2020년 2월 말에 정년퇴임을 하고,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김 교수는 33년간 교수 생활을 했고, 이 중 31년을 연세 경영에서 봉직했다. 퇴임 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치고 싶다는 뜻을 비친 김 교수는 퇴임을 앞두고 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제자들을 가르치고 봉직할 수 있었음이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Q1> 연세 경영 교수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언제 인지요?

A1> 2003년 경영학과에서 경영대학으로 승격되었을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교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는데, 당시 우리 경영대 교수님들이 모두 단합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였기에 경영대학이 독립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경영대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게 되어서, 경영대학 독립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Q2> 재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A2> 기억에 남는 것은 방금 말씀 드렸다시피, 경영대학이 독립을 이룬 것이고, 조금 아쉬운 점은현재의 경영관이 처음 계획했던 규모로 지어지지 못한 점입니다. 경영대학 건물은 원래 현재 규모보다 더 큰 규모로 건축하려고 계획했지만, 교내에 생각보다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한번 건축된 건물은 증축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지금도 강의실과 연구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고,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교수를 유치해서 교육과 연구를 하기에는 벌써부터 포화상태가 되어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연세 경영은 더욱 세계화된 대학으로 뻗어 나가는 것을 항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환경이 여러 제도로 인한 한계 때문에 우리가 계획하거나 목표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많이 아쉽습니다.

Q3>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제자나 학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3> 1학년 지도교수를 맡았을 당시, 공부를 잘하는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졸업 후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제가 계속 지도했습니다. 결국 지금은 대학 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 제자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 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전문가, 즉 교수가 되기까지 성장하고 활약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이, 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상당히 기쁩니다.

Q4> 연세 경영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셨고, 학교의 발전을 위한 고민도 많으셨을 줄 압니다. 지속적인 연세 경영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제언 부탁드립니다.

A4> 국내 경쟁 관계를 탈피해서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이는 것이 연세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까운 곳으로만 눈을 돌려도 아시아가 위치해 있고, 저 멀리에는 유럽이나 미국이 있습니다. 최근 많은 나라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 즉 세계로 뻗어나갈 우수한 학생을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훌륭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자해야 하는 것도 많고 바뀌어야 하는 것도 많지만,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세 경영이 국내에서만 SKY라는 단어 아래 안주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글로벌 탑 비즈니스 스쿨’로서의 명성을 떨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연세 경영에서 공부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교수, 교직원, 동문들, 그리고 학생들의 몫일 것입니다.

Q5> 꿈꿔왔던 퇴임 후의 생활이 있으신가요?

A5> 제가 재직 중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면 경영인이 되고, 사회에서 전문가로서 활동을 할 텐데, 그때 가장 필요한 것이 ‘관계’입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경영학 지식은 공부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어떠한 리더십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리더십인지에 대해서는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실제로 나가보면 지식보다는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저는 15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이를 공부해왔습니다. 퇴임하면 아마 이러한 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우리학교 학생들이나 졸업생들, 현재의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관계의 기술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연세 경영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6> 사실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서 많은 불안을 가지고 있고,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럴 때 안타깝습니다. 학교가 학생의 진로를 상담해주고, 학생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현상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런 차원에서, 학생들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도전을 해보라고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여건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연세대가 사립학교로서의 자율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을 위해 뻗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요구하고, 얻어내야 합니다.

또한 졸업하고 학교를 떠나도 학교가 계속 발전해야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업에 있는 동문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훌륭한 후배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관심과 애정을 품고 학교를 위해서 동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각계에서 활동하시는 동문들이 후배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연세와 연세 경영이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의 희생과 노력, 헌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본 내용은 김지홍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촬영한 인터뷰 동영상을 기사화하였다. 인터뷰 영상은 경영대학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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