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학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한 김승현(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최고권위지 저널인「MIS Quarterly」와「Information Systems Research」에 각각 1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김승현 교수는 평소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게재한 논문도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 정보 기술이 고도화된 사회의 한 어두운 일면을 다루고 있어 의의가 크다. .

「MIS Quarterly」에 실린 논문 제목은 “Differential Effects of Prior Experience on The Malware Resolution Process” 이다. 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른 정보 보안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등 사용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악성코드가 급증하여 정보 보안 업체가 이들을 빠르게 진단, 대처하는 데에 한계점이 발생하는데, 김 교수의 논문은 이러한 보안 업체들이 다양한 악성코드들을 처리함으로써 어떤 종류의 지식을 축적하게 되고, 이렇게 축적된 지식들이 어떤 상황에서 악성코드에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를 실증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보안 업체가 단순히 기술적인 솔루션 개발이 아니라 체계적인 지식 축적과 적용을 통해 정보 보안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한 것이 이 논문이 가지는 의의이다.

「Information Systems Research」에 실린 논문 “Online Gambling Behavior: The Impacts of Cumulative Outcomes, Recent Outcomes, and Prior Use” 역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도박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도박이 불법이지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국가들도 상당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bwin이라는 해외 스포츠 도박 업체의 실제 자료를 이용하여 인터넷 도박 사용이 어떤 이론적 메커니즘을 통해 점차 강화되는지를 연구하였다. 특히, 이 논문은 가장 심각한 인터넷 도박 중독 단계 이전인 인터넷 도박 사용이 점차 일상화되는 과정을 연구했다고 할 수 있어, 기존 관련 연구와 차별화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승현 교수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읽었던 MIS 분야 논문이 「MIS Quarterly」 게재 논문이었는데, 직접 이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을 위한 조언으로 지식의 습득보다는 유연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고, 큰 방향이나 목표를 가지고 본인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태도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문 게재로 학교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 같고, 연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영대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였다. 

김승현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정보시스템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조교수로 6년간 재직하다 이번 2014년 9월 가을학기에 모교인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부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