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콘텐츠 시작

Focus
미래지향적 창업/혁신 생태계를 논하다...제2회 YVIP Global Conference
등록일: 2018-12-21  |  조회수: 315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이 주관하는 제2회 YVIP 글로벌 컨퍼런스가 지난 12월 14일 경영관 용재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혁신ᆞ창업 생태계(Entrepreneurial Ecosystem)’로서, 기조연설과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연세창업혁신프로그램(YVIP)가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후원하였다.

 

YVIP 운영위원장 신동엽 경영대학 교수가 컨퍼런스를 개회하면서 “지금은 기업가정신의 시대”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엄영호 경영대학장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 자리를 통해 가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축사를 위해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존 대기업 위주의 폐쇄형 혁신 모델에서 벗어나 벤처기업이 자라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를 위해서 “대학이 인프라를 구축하여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인력, 자본과 벤처 캐피탈,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등은 잘 갖추어져 있지만 기업가정신과 모험 정신,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생태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성과를 거두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좌측 위에서 오른쪽으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엄영호 경영대학장, 신동엽 YVIP운영위원장, 이무원 컨퍼런스 좌장]

이번 컨퍼런스에서 OECD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워킹그룹 의장 살바토레 제키니(Salvatore Zecchini)가 기조연설을 하며, 세계 유수대학의 창업혁신센터장을 역임한 윌리암 바넷 (William P. Barnett; 미국 스탠포드대), 수동 가오(Xudong Gao; 중국 칭화대), 미하엘 보이보데 (Michael Woywode; 독일 만하임대), 이지환(KAIST)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전 세계 창업ᆞ혁신 생태계의 메카들을 소개하고 아울러 우리나라 창업ᆞ혁신 생태계의 현주소를 파악하였다. 또한 김영춘(UNIST), 배성주(연세대), 한준(연세대), 박상인(서울대) 교수 등 국내 창업ᆞ혁신연구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첫 순서로 살바토레 제키니 의장은 각 국가가 자신의 실리콘밸리를 만들려고 해선 안 되며 각자 고유한 특징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직접 창업 생태계를 만들 수는 없고, 병목을 해소하는 등의 일만 할 수 있음을 덧붙였다. 나아가 기업가 본인이 후속 기업가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측위부터 오른쪽으로: 살바토레 제키니 (OECD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워킹그룹 의장), 윌리엄 바넷 교수 (스탠포드대), 
수동 가오 교수 (칭화대), 보이보데 교수 (만하임대), 이지환 교수 (카이스트대)]

세션 1의 발표를 맡은 윌리엄 바넷 교수는 인간이 하는 예측은 형편없지만 사후 합리화에는 뛰어나다. ‘합의되지 않은 아이디어(non-consensus idea)’도 인간의 예측을 벗어나 대성공한 사례가 매우 많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포스코 등과 같은 기업들이 계속 나오기 위해서는 ‘합의된 아이디어(consensus idea)’를 거스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토론자 김영춘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다 보니 다양성이 부족하고 대세와 흐름을 같이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수동 가오 교수는 중국에서 창업이 활발해진 데에는 연구기관의 공도 컸지만, 정부에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노력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이나 한국처럼 기존 선진국을 따라가는 후발주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결국 창업 생태계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성주 교수는 GDP 대비 연구개발비용이 우리니라가 1위 자리를 차지하지만, 이는 대부분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지출이다. 또한, 일본, 한국, 중국 등이 서방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도입한 역진화(reverse evolution) 모델에는 장점과 한계가 있으며, 나아가 중국의 사례를 통해 역진화 모델이 아직도 유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좌측부터: 임수빈 교수 (1세션 좌장, 연세대), 배성주 교수 (2세션 토론자, 연세대), 
신현한 교수 (3세션 좌장, 연세대), 박세범 교수 (4세션 좌장, 연세대)]

세 번째 세션은 만하임대 보이보데 교수는 독일의 성공적인 하이델베르그 혁신 생태계를 예를 들며, 지역적 클러스터 내부에서 대학, 기업, 정부, 스타트업이 서로 협업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성공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이 새로운 산업이 출범하기데 좋은 여건을 마련해준다고 부연했다. 다만, 창업률이 매우 떨어져 기존의 기업들은 건실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및 토론]

마지막 세션에서 카이스트 이지환 교수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는 정부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어 박상인 교수는 정부의 역할이 ‘조성자’에서 ‘촉진자’로 변해야 함을 다시금 강조했다. 여기에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것,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마련, 혁신에 대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과 중국, 독일의 창업ᆞ혁신 생태계의 현황을 두루 살펴보면서, 미래지향적 창업·혁신 생태계를 위한 정책과 연구, 교육 측면의 추진 과제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기회가 되었다.


[YVIP Global Conference]

저작권 및 연락처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

x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