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콘텐츠 시작

Interview
이상흔 학생, ESSEC에서 복수학위 이수 중...나를 다시 돌아보고 가꾸는 시간
등록일: 2018-06-22  |  조회수: 792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ESSEC 경영대학에서 복수학위를 밟고 있는 이상흔(경영 15) 학생을 만나 보았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ESSEC 경영대학 간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2018학년도 1학기에 처음 양 교 학생들을 복수학위 이수자로 파견하였다. 이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 학부 과정에서 최초로 맺은 협정이다.

 

[사진 가장 오른쪽 이상흔 (경영 15) 학생]

 

Q> 어떻게 ESSEC 복수 학위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A>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1년 전, 새로운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그 나라에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 생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저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하던 중에 복수학위 프로그램의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ESSEC이라는 학교가 여러 면에서 마음에 들었구요. 우선 학교의 모든 커리큘럼이 실무적인 교육과 직접적 경험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한 프로그래밍과 머신러닝에 관심이 많은데 여기는 IT,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수업들을 많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듣기 힘든 수업이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더불어 수많은 나라들의 대학들과 다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 특히 ESSEC 학생이라는 신분만으로 다양한 다른 대학들의 수업을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코세라 프로그램도 지원 동기 중 하나였습니다.

 

Q> ESSEC 경영대학과 프랑스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A> 복수학위를 지원하기 전 프랑스 관련 책을 많이 읽었고, 4개월 동안 매일 8시간씩 프랑스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왔는데도 실제 여기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가 컸습니다. 제 한 주의 일과를 말씀 드리자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6시간의 수업을 들어요. 기숙사에서 학교를 가는데 열차 파업이 없다는 가정 하에 왕복 1시간 정도 걸리고, 프랑스의 물가가 비싼 만큼 대부분의 식사는 직접 만들어서 먹어요. 하지만 수업이나 대학생활은 거의 연세대학교의 생활 패턴과 비슷합니다. 금요일에는 수업 없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동안 밀린 과제나 조모임 또는 가끔 파리에 나가기도 해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세르지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무료 강의를 듣곤 합니다.

 

Q> ESSEC 복수학위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ESSEC 복수학위는 두 학기와 6개월 간의 인턴기간을 포함해요. 두 학기 동안 연세대학교로 치면 30학점을 충족해야 하고, 프랑스어나 경영학 필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복수학위 학생들에게 두 학기 동안 40학점 듣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또한 학기 중, 6개월간의 인턴 자리를 학교 담당자와 상의하여 구해야 하고, 졸업 논문 형태의 논문도 써야 해요. 외국 경험이 전무한 사람에게는 사실 아주 도전적인 과정이죠. 인턴이나 논문을 학교에서 전적으로 도와주기보다는 철저히 스스로 찾고, 구하고, 해결해야 하는 분위기가 강해요.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어요. ESSEC 정규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최소 두 번의 인턴, 두 번의 교환학생 과정을 거쳐야 해요.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거나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많아서 함께 수업 듣다 보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도 하고 제 삶의 다른 가치관을 찾기도 해요. 복수학위의 가장 큰 장점은 두 학교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학기에는 35명의 복수학위 학생들이 있는데, 같이 모여서 자신들이 다녀본 대학들의 차이를 이야기해보기도 합니다.

 

Q> ESSEC에서 생활하면서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A> 프랑스는 격식이 있는 듯하면서도 격식이 없는 듯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모두들 자신의 의견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든 상관없이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수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압박적인 환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강생의 30% 정도만이 프랑스 국적 학생일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의 대부분은 수업이나 과제에서 압박을 받지 않아요. 과제 자체를 즐기면서 쉽게 생각하고자 하는데, 항상 최선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정말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기도 해요. 시작은 간단하게 하되, 항상 피드백을 받고 무언가를 개선하려는 문화가 큽니다.

 

Q> ESSEC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복수학위 프로그램의 지원조건이나 이수해야 할 내용을 보고 많은 준비 기간이 걸릴까봐 미리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솔직히 정말 많은 걸 얻어가고 싶으면 좀 더 여유롭게 욕심을 덜어내면, 한국의 대학생활보다도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꾸어 나갈 시간이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프랑스에 관심이 있거나, 유럽 대학에서 다양한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ESSEC으로 오는 영어권 국가의 교환학생들은 프랑스어를 아예 모른 채로 와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엔 영어로 쉽게 해결되지만, 그래도 프랑스어를 모르면 문화적인 면에서 부딪히는 한계가 많아요. 시간을 내어 프랑스어를 배우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유럽 여행을 하고 싶어서 복수학위를 지원하고 싶다면 차라리 교환학생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자칫하다 수업은 수업대로 못 듣고 여행은 여행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정말 뜻깊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ESSEC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추천 드립니다.

저작권 및 연락처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

x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