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호 뉴스레터]
[여름]
[경영대 발전기금]
PEOPLE |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 합격의 영예-정지은(경영 02)

2008년 행정고시 재경직에서 경영대학 정지은(경영, 02)양이 수석으로 합격하였다. 이번 행정고시에서 경영대학은 재경직 수석의 영예뿐만 아니라, 경영대학 출신 최종 합격자가 모두 8 명 합격하여, 연세 경영의 이름을 드높였다. 2006년도에는 경영대학 유예림(경영 04) 학생이 행정고시 재경직 최연소 합격을 하는 등 연세 경영인들이 공인회계사 뿐 아니라 주요 국가고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수석 합격한 정지은 양은 “시험준비기간 동안 도와주신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많은 응원을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라며 “앞으로 연수원을 거쳐 공무원이 되는 과정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겠다”며 수석 합격의 소감을 밝혔다. 졸업을 앞둔 정지은 학생에게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과정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 행정고시 재경직렬 수석 합격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요즘 기분이 어떤지요?
  • 처음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에는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거리고 너무 기뻐서 웃음이 났었습니다. 혼자 걸어가다 피식 웃고 잠자리에 누워서도 웃고, 정말 한동안 바닥에서 3cm정도는 떠다녔던 것 같습니다. 2차 합격자 발표가 났을 때 흥분하고 소리지르고 난리 법석을 떨었던 것과 달리 정작 최종 합격 발표 때에는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과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에 오히려 차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석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한동안 말을 못했는데, 지금도 사실 제가 수석 합격한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보면 저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저희 가족들, 친구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이 저 스스로도 너무 뿌듯하고, 그 동안 공부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잘 넘긴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앞으로 저에게 다가올 일들이 기대도 되고 두렵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 행정고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중에서 재경직렬에 응시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앞으로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은 너의 가치를 발견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임과 동시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을 단순히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네가 살아가는 동안 사회에서 받은 여러 도움이나 혜택을 너 또한 돌려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정말 하고 싶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이 공무원이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기여할 기회 또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수업 또한 들으면서 기업, 산업, 경제 정책당국 등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고 그 부문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재경직을 선택하였습니다.
  • 재경직렬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하셨습니다. 공부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합격자로서 조언과 충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도 공부하면서 많이 헤맸고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해서 저의 공부방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스터디를 하는 것이 맞지 않아서 스터디도 올해까지는 거의 하지 않았고 서브를 만들지도 않았고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른 참고서를 찾아서 읽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갔고 이해가 된 후에는 체계를 잡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뭐라고 하든 중심을 잡고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경영학도로서 행정고시에 합격하셨는데, 경영학 공부가 행정고시 공부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 우선 PSAT의 경우 다양한 부문의 배경지식들이 많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영학 전공수업이나 교양수업 모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과목의 경우 서로 무관해 보이기도 하지만 우선 재무부분의 경우에는 경제학과 관련 있는 부분도 많고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꽤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조직행동 부분의 경우에는 행정학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처음에 행정학을 접근하기가 쉬웠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과정에서 정리하는 방법, 체계화 하고 구조화 하는 방법 등, 즉 공부방법을 익히게 되고 이것은 다른 새로운 과목을 공부하는데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없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졸업 후, 연수과정을 거쳐서 공무원이 되실텐데, 앞으로의 소신과 포부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항상 얘기하던 것인데 저는 공무원은 전문성과 국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하는 마음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맡게 될 일들을 수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여러 자질들을 갖추기 위해서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싶습니다. 또한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는 공무원으로써 무슨 일을 하든 항상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전 다음
[Address : 120-749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락처 : 02-2123-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