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학 이호욱 교수가 연세대 교무처가 선정하는 영어강의 우수교원상을 수상하였다. 우수 교원상은 직전 정규 4개 학기 중 2강좌 이상의 영어강의에 참여한 교원을 심사 대상으로 하였다. 수상 소식에 대해 이 교수는 "먼저 영어 강의에 열심히 임해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교수가 강의를 잘했다고 상 받는데 대한 송구하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더욱 훌륭한 영어 강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강의와 한국어 강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교수는 "여러 외면적인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내면적인 것이고, 그것은 다름아닌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 강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영어 강의를 하면 효과가 떨어질 거라는 두려움, 수업을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한국어로 편안하게 수업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등, 이러한 것이 영어강의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영어강의를 제대로 진행하면 이러한 모든 두려움들이 바로 '기우 (杞憂)'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학생들이 영어 강의에 임할 때에는 영어 강의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실제로 영어 강의는 교환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데, 다양한 학생 구성으로 이루어진 강의인 만큼 다양한 문화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토론을 하면서 더욱 창의적이고 오픈된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조금 두렵더라도 국제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