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학부생과 MBA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과목이 있다. 바로 학부 교과목인 ‘YSB 멘토링과 경력개발세미나’와 MBA 교과목 ‘멘토링과 코칭’이다. 2012년 1학기에 처음 개설되어 2013년 1학기 높은 관심 속에 두 번째 개설되었다. 이는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학부생들이 현업에 있는 MBA 학생들이 멘티-멘토가 되어 직군별로 커리어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조별 멘토링 활동 보고 모습]	[멘토-멘티 인증서 수여]

이번 학기 학부-MBA 학생들은 금융 3개조, 서비스 2개조, 유통소비재 1개조, 비소비재 1개조, 기타 산업 1개조로 조가 구성되어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멘티인 학부생들은 현업에서 종사하는 연세대 MBA 선배들과 만나 밀도 있는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멘토인 MBA 학생들은 학부생들 대상으로 코칭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부학생 멘티와 MBA학생 멘토가 한 학기 동안 최소 5번 정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멘토링을 하였다. 이상윤(경영 09) 씨는 “멘티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해 하던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을 현업에 계신 멘토들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멘토링을 통해 각 금융사의 특징 뿐 아니라, 기업간의 이해관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설된 이번 학기 수업활동은 각 조별로 상당히 특색 있는 활동들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금융 2조는 첫 시간에 멘티들에게 실제로 기업에 입사한다는 생각으로 이력서를 써오게 하고 MBA 멘토들과 함께 검토해보면서, 그 동안 멘티들이 희망 직종에 적합한 활동들을 해왔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멘토링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각 조의 멘토들은 실제로 근무하는 회사에 멘티들을 초청하여 현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갖는 조도 있었다. 서비스 1조에서는 COEX, 아시아나 항공, LS 아셈타워 사무실에 방문하여 멘토들이 섭외해준 다양한 회사 직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유통 소비재 1조에서는 임원면접을 앞둔 멘티들을 위해 멘토들이 직접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실무진 다섯 명을 섭외하여 모의 임원 면접 시간을 가졌다. 모의 면접 이후에는 자세한 피드백과 평가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해주었다. 학생들은 이러한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루어진 모의 면접은 이후 실제 면접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조의 다양한 활동들은 6월 8일 대우관 본관 B120에서 열린 ‘멘토링 활동보고회’에서 최종 보가되었다. 각 조들의 멘토링을 최종 점검하고 타 직군의 멘토링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마지막에는 간단한 피자파티를 하면서 멘토-멘티들이 그 동안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MBA간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좋은 사례로 학부생과 MBA 학생이 서로 윈윈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