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호 뉴스레터]
[봄]
LIFE | 테마기사 – 대학생 창업–1.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창업 마인드, 연세벤처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창업에 관한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사업에 대한 생각은 동경에 그칠 뿐, 사실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박태영 군은 “취직을 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나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어떻게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로망은 갖고 있어도, ‘창업’이 너무나 막연하게 다가와서 행동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창업’에 대한 막연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이번 학기 뉴스레터 테마를 ‘창업’이라는 주제로 설정하였다. 또한, 이번 호는 대학생 혹은 경영학도로서 창업을 하기 위한 자질과 마인드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연세벤처를 취재하였다. 연세벤처는 경영학과 창업 동아리이며 전 현직 회장단인 박수철(경영, 04)와 신동수(경영, 05)씨가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창업을 위해 배양해야 할 능력 혹은 마인드가 있다면 무엇 입니까?
  •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사업가로써의 마인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업 관련된 지식들을 습득하려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합니다. 창업사례 연구 등을 통해 위대한 또는 유명한 창업가들이 어떻게 창업을 하였으며, 이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연세벤처에서 멤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 아이디어 브레인 스토밍, 대학생 창업 동아리 코센 회의 참석, 창업대전 참석, 창업스쿨 참석 유도, 교과 과정 내 벤처관련 수업 공동수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연세벤처가 대외적으로 벌이고 있는 활동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 2007년 2학기는 여러 가지로 즐겁고 인상 깊었던 활동이 많았습니다. 특히, ‘연고전 응원도구 판매’가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처음에는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 어색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되었고, 준비해둔 물품들을 다 팔았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이론적이니 판매 지식이 아닌 실전에서의 판매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물품별 판매수익이 당초 예상과는 많이 다름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응원도구 판매 아이디어 역시 갑작스럽게 나온 아이디어였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익도 좋았고요.
    회장으로서 저도 응원도구 판매가 재미있었고 인상 깊었던 활동이었습니다만, 그보다 학교측에 제의를 해서 두 달간의 조율 끝에 상대본관 지하 1층 입구에 ‘전광판’을 부착했을 때의 희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1기 회원들은 그 희열을 저와 같이 맛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전광판’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잇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그것을 실제 현실화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설득하여 같이 해보는 과정을 통해 창업에 관련된 지식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이를 같이 고민해보는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스스로 사장이 되어 자신의 사업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의 회원들의 표정은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렇구요. 자신만의 사업에 대한 꿈을 꾸고, 고민하고, 도전해보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자아실현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세벤처 멤버들 중에 실제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5기 회장을 역임한 황보창 선배님이 ‘이크레더블’의 창립멤버로 참여하여 성공적인 기업 설립을 하셨습니다. ‘이크레더블’은 2001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로 협력회사의 신용인증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한국신용평가’ 회사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이외에도 창업을 하셨던 선배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벤처 창업 침체기인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창업을 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다른 케이스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벤처기업의 특성상 큰 성공이 아닐 경우에는 그리 눈에 띄지가 않을뿐더러 알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창업’을 생각하면 막연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 저 역시 창업을 실제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조언한다는 것이 쑥스럽습니다. 허나, 그 누구보다도 더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동아리 활동, 여러 창업 관련 강연 청강, 벤처수업 수강,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미흡하나마 도움될만한 것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의 영역은 한계가 없습니다. 그 어떤 영역도 기존의 틀과 달리 새로운 ‘수익 구조’를 가진 사업을 시작한다면 그것이 바로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영역이 음식점이든, 무역이든, 노점상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조그마한 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창업했다면, 그 다음은 프랜차이즈 회사로서 음식점을 확장시키는 것은 또 따른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을 통해 평소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창업에는 관심이 있으나 현재 상황이 창업할 수 없다면, 먼 훗날 창업을 목표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관련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취업을 한다고, 창업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명예 퇴직을 하든지 정년 퇴직 후에 일자리가 없다면, 창업이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즉, 평생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한 번은 창업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이든 그때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는 것은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Address : 120-749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락처 : 02-2123-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