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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 가라.
                        - 김태옥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창회 회장, 시호비전그룹 회장)
연경인들중 아침에 안경을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학우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매일의 생활을 그림자처럼 함께 하는 안경, 그리고 최근 패션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글라스. 이번 동문인터뷰는 안경회사인 시호비전그룹 김태옥 회장(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창회장)을 만나보았다. 안경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한국)-C지구 총재로서 사회에 대한 봉사와 안경사라는 자부심, 모교 사랑 또한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열정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 현재 시호비전 회장으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회장님의 전공은 행정학인데 어떤 계기로 평생의 업인 안경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저희 후배들은 어떻게 하면 각자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예로부터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눈을 통해 세상을 접하고,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나타냅니다. 안(眼)건강을 돌보며 패션을 완성하는 안경사업의 매력은 무한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안경사 제도를 만듦으로써 안경사업에 더욱 매료되었고 질문에 나온 바와 같이 안경 관련 사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다방면에서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성공을 예측하기가 어
려운 법입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교육이야말로 폭넓은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나갈 수 있게 하고, 기업 경영에서도 앞선 선택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제가 국내 최초의 최고경영자과정인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 이유도 이 점에 있습니다. 또한, 저는 같은 이유로 하여 카이스트(KAIST)와 고려대 등 30여 개의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경영, 언론홍보, IT, 환경, 엔터테인먼트, 사회체육, 국제관광 등 폭넓은 분야의 학문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종합적으로 여러 학문을 공부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21세기는 행정학을 전공하고 경영 관련 업무를 하면 두 학문이 서로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시대입니다. 즉, 타 학문을 이해함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행정학을 공부한 것이 오늘날의 시호비전그룹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학도의 경우에는 종합적으로 여러 학문을 전부 다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타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 여러분의 경영 업무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회사를 경영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런 노력이 저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가꿔주고 기업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이런 배움의 열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후배 여러분도 늘 배우는 자세로 삶을 대해주기 바랍니다.





  • 시호비전그룹은 현재 업계 최초로 바코드시스템 및 ERP시스템 구축 등을 통하여 끊임 없이 혁신과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시호비전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안경업계의 미래 추세가 궁금합니다.
  • 시호비전그룹은 항상 다른 기업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특히CEO가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흐름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면 안경업계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경은 더 이상 '잘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잘 보이기 위한 것'이 되었습니다. 즉, 시력 보정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도 패션아이템으로서의 부가적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서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이 출시되고 있고, 이러한 수요를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디자인 연구 인력 10여 명으로 구성된 '인체공학안경디자인연구소'를 출범했습니다. 연구소 출범을 통해 최근 우리는 혁신적인 디자인 경영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시호비전그룹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방향은 '투명경영'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다른 업계들이 투명경영을 도입한 것처럼, 안경업계 또한 투명경영을 도입해야 업계 전체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호비전그룹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투명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호비전그룹은 투명경영을 통해서 안경업계에 요구되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으며, 안경업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경도 투명해야 잘 보이지 않습니까?

    현재의 시호비전그룹은 안경 제조, 수출, 수입, 유통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안경업계의 대표적 최고기업입니다. 최근에는 국제화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시호비전그룹의 첫 발로 뉴욕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였습니다. 또한 오페라단을 운영하며 공연문화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외식사업에 진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화물 터미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시호비전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더 넓고 탄탄한 길을 걸을 것입니다.
  • 제 9대, 12대 대한안경사협회장으로 오늘의 안경사제도를 도입한 만큼 안경사 일에 대해서도 애착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경업을 '나의 신앙'이라고 표현하실 만큼 안경업에 대해 애착을 가지게 되신 계기를 청해 듣고 싶습니다. 또한, 미래에 안경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제 좌우명이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저는 한 번 도전을 시작하면 그 분야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어렸을 때 시작한 태권도도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였고, 사회봉사에 관심을 둔 이후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한국)-C지구 총재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처음 안경업계에 발을 들일 때에만 해도 대한민국은 '안경사'의 개념 자체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즉, 면허가 있는 전문 안경사가 검안 및 안경조제,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안경사 제도가 없었습니다. 당시 안경업계는 옛날부터 내려오던 관습적 방식에 의해 안경이 제조되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반면, 당시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안경사의 개념을 도입하여 검안사와 판매사가 구분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단법인 대한안경사협회장을 두 번 역임하면서 1990년 즈음에 검안과 조제, 판매를 하는 안경사 제도를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대학에서 안경학과를 나와 국가고시를 합격하면 면허를 받아 안경사가 되는 면허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그 후에도 저는 국민시력보건사업에 꾸준히 앞장서 오늘의 시호비전을 국내 최고의 안경 제조, 유통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국민시력보건을 하면서 안경사 관련법을 가진 세계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대한민국입니다. 또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선진국보다 더 좋은, 완벽한 안경사 제도를 갖춘 나라이기도 합니다.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유일의 법과 제도를 발판 삼아, 후배들은 업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가치와 긍지를 가지는 전문직업인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사진 설명> 김태옥 회장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국내외로 안경 기증뿐만 아니라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다양한 형태로 봉사 및 나눔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계십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라는 세계 최대 봉사단체의 총재를 맡고 계십니다. 나눔활동의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미래 한국사회의 리더가 될 후배들에게 봉사 및 후원활동에 관하여 당부하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저도 어렵게 살아 왔기 때문에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공하게 되면 내게 맞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삶의 중심에 항상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및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함께 우리 이웃의 눈 건강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 오천 명 이상에게 매년 무상으로 안경을 제공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우선 사업인 시력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및 몽골에서 봉사사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재(在)호주 시드니 교민들을 위로하는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에 진출한 한국인들과 애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가정의 달에는 소년 소녀 가장을 돕고 국가보훈의 달에는 국가 보훈 가족들을 만나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많은 분들을 만나 활발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 1981년부터 시작한 라이온스클럽 활동이 어느덧 30년째가 됐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난 7월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한국)-C지구의 총재로 취임하여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이렇게 많은 클럽 및 회원들과 교류의 기회를 가지고,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나눔과 봉사는 내가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단돈 100원이 지구촌의 고통 받는 이웃을 살리고 삶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금년 11월에 국내 최대의 나눔 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래 한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후배님들께서도 봉사를 통해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학창시절 회장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이 회장님 꿈의 실현에 어떠한 계기가 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회장님의 경험담이 AMP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 다른 경영자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학창시절 제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인자하고 따뜻한 우리 초등학교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가지게 된 꿈이었습니다. 저도 그 때 선생님처럼 나중에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경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현재는 안경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안경사들의 꿈이 되기 위해 뉴욕 연락사무소를 발판 삼아 국제적인 안경전문기업 시호비전그룹에서 세계적인 안경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최초, 최대의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AMP과정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창조적인 리더의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배출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AMP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및 실행 능력 개발을 위한 사례와 토론, 그리고 실행 학습 중심의 통합적 교육은 경영학의 최고 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과정을 통해 배출된 기업인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기업 경영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대단한 활약상으로 인해 연세대학교 AMP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CEO가 없다는 전설이 회자될 정도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AMP과정을 통해 즉시 적용 가능한 현장성 있는 경영비법을 배우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 중의 리더들과 인맥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자산은 시호비전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창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총동창회의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 그리고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감사합니다. 연세대 AMP총동창회는 최고의 CEO들이 모두 속한, 우리나라 최고의 조직입니다. 이러한 조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총동창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창 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연세대학교 AMP는 대한민국 최초의 최고경영자과정에 걸맞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저는 그 동안 선후배님들이 만들고 쌓아온 전통과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는 동시에 변화와 화합으로 총동창회가 더욱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동창회장으로서 봉사와 희생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그 중심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총동창회를 항상 볼 것이 있고(視), 배울 것이 있고(學), 얻을 것이 있고(得), 즐거움이(樂) 함께하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연세 AMP 총동창회 선후배님들은 국가 경제와 사회를 이끄는 최고 리더들인 만큼 총동창회를 통해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내 최고의 맨 파워그룹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연세 AMP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나부터 참여하는 연
세 AMP'가 될 때 총동창회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지는 한편, 끈끈한 인맥으로 연결된 총동창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경지입니다. 연세 AMP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교를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며, 국민 안(眼)건강에 기여하는 안경사의 마음으로 시호비전그룹 경영에 열정을 다하는 김태옥 회장은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 실천의 밑바탕이 되는 신념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느끼며, 시호비전그룹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창회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한국)-C(서울)지구의 밝은 미래 또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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