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학 학생들이 LG 글로벌 챌린저에서 인터넷 중계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그 주인공들은 i-frica 팀으로 이종택(경영06), 박경준(경영06), 최윤호(경영06), 손소현(경영06) 학생 4명이다. 이들의 도전과 경험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간단한 팀원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 이종택(경영06), 박경준(경영06), 최윤호(경영06), 손소현(경영06) 네 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모두 상경 1반 동기들로서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습니다. 이종택 학생은 팀의 팀장이자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최윤호 학생은 PPT작업과 자료기록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손소현 학생은 전략 및 회계를 맡았고, 박경준 학생은 팀내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해외에서 현지인들과의 친화적인 교류를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팀명 i-frica는 IT와 Africa를 접목하여 우리의 주제와 국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이번에 참가하신 'LG 글로벌 챌린저 공모전'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 LG 글로벌 챌린저는 LG가 젊은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후원하고 주최하는 공모전으로서 1996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uGET 프로그램과 매우 흡사한데 4인 1팀이 되어 해외를 탐방하고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데, 구체적인 절차를 소개해 드리자면 먼저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제안서로 3배수의 1차 선발이 이루어집니다. 2차로는 면접을 통해 총 30팀이 선발되며 그 팀들은 각각 원하는 곳에 해외탐방을 다녀옵니다. 그 후 2주간의 해외탐방을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최종 심사를 받습니다. 다만, uGET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LG글로벌 챌린저 공모전은 주제와 가고자 하는 대륙을 각 팀이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LG 글로벌 챌린저 참가 당시 팀의 주제는 무엇이었는지요?
- 저희 팀은 아프리카 이동통신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아프리카와 IT기술, 이 두 가지를 접목시켜 주제의 방향성을 정하려고 하다가 다소 식상한 주제라는 손재열 지도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인프라 격차에 의한 정보 불균형이라는 소재까지 접목시켜 식상함을 탈피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새롭게 환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수상하신 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 공모전 시상분야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먼저 해외탐방 후의 보고서를 심사하는 시상 분야가 있고, 다른 하나는 해외탐방 중의 인터넷 중계를 바탕으로 심사하는 시상 분야가 있습니다. 저희 팀은 해외탐방 중 블로그 상에 동영상을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중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LG 글로벌 챌린저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우선 4월,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5일간 1차 심사 대상인 제안서를 준비했습니다. 단기간에 제안서를 준비하려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차별화된 주제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제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가장 큰 쟁점이었고, 그 외에도 빠듯한 시간 안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안서를 준비했던 5일간은 연속 밤샘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짧았던 준비 기간이 아쉬웠지만 저희는 1차에 합격하였고, 주제의 방향성에 대해 팀원들끼리 끊임없이 논쟁하며 2차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 30팀에 선발되었고, LG측에서 준비한 3박 4일 간의 합숙 기간을 통해 해외탐방을 준비하고 7월에 아프리카대륙을 다녀왔습니다.
-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떤 점들을 배우셨는지요?
- 정말 많은 점들을 배웠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해외에 2주간 떠나있으면서 많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처능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원들 간의 의견조율 및 갈등 해결 능력을 배웠습니다. 저희 넷은 친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2주간 해외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갖가지 갈등에 자주 직면했습니다. 크고 작은 의견차이를 서로 맞춰나가며 공동체 생활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 나가서 얻은 경험을 통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글로벌 리더십이란 것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지도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주세요.
- 저희 지도교수님은 MIS전공 손재열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주제 선정 과정에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공모전에서 수상을 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지도와 도움을 주신 손재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공모전을 준비하는 많은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 저희도 이번 LG 글로벌 챌린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촉박하게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고, 때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우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될 것 같을 때 기회가 찾아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다른 학우 분들도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