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호 뉴스레터]
[겨울]
사랑한다 연세!
[경영대 발전기금]
REPORT | 예술경영 특강과의 특별한 만남
                     - 커리어 설정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특강

연세대 경영대학은 지난 11월 8일 예술경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이지윤 숨(SUMM) 프로젝트 대표를 초청하여 학술정보원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특강을 개최하였다. 이지윤 대표는 런던에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골드스미스 미술대학 미술사학 디플로마와 석사(93-96), 씨티 대학의 미술관박물관학 석사(98-00)를 졸업하고, 2001년 성곡미술관에서 영국현대미술전인 '런던 언더그라운드', 대만 국립미술관에서 영국현대미술전(2002) 등의 대규모 국제전을 기획하였다. 2003년 런던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아트카운슬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한영 수교 100주년 기념전인 '에덴의 동쪽' 전시를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기획하여 런던의 주요 잡지들의 리뷰를 받고 있다.


'누가 내 루이비통백을 디자인하였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이 대표는 한 시간 여 동안 자신이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미술사를 배우게 된 사연, 현재 영국의 창조산업이 국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또 그렇게 된 주요 사건에 대해 설명하였다. 영국에서 스포츠, 미술 등 창조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영국과 세계에 미치는 경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창조산업, 그 중에서도 특히 문화 예술이 가지는 가치를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였다.

오유정(경영 07) 학생은 "이번 특강이 자신의 대학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순간 중 하나였고 자신의 커리어 설정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경영학과 학생들이 재무, 컨설팅, 회계 분야로의 진출을 고민하고 있지만 저는 평소 문화와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전통적으로 경영학에서 주류를 이룬 재무나 회계보다는 문화와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자신이 미운 오리새끼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들에 회의감과 열등감을 갖던 중에 경영대학에서 예술 경영 분야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힘내라, 경영대학에서도 너의 생각과 가치를 충분히 존중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들렸다. 오 양은 "경영대학이 학생들의 다양성에 대해 인정하고 지지해 준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감동이었다"며,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것임을 알려 준 이번 특강 덕분에 문화 예술 분야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내렸다."고 한다.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을 가지고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오 양은 "학우들 모두 치열하게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모두 그 길을 향해 꿋꿋이 걸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 2011년 1학기 "창조산업과 시각예술경영"이라는 수업을 개설하여 연세대 경영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이전 다음
[Address : 120-749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락처 : 02-2123-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