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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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향후 2년 더 YSB를 이끌 수장, 박상용 학(원)장 인터뷰
                 - 동문은 경영대학의 큰 힘∙∙∙신축건물 완공에 힘쓸 것

2009년 2월부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맡아 왔던 박상용 교수가 지난 2011년 2월 연임되어 향후 2년 더 연세 경영을 이끈다. 지나온 2년과 앞으로 나아갈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2009년 2월 1일 부임하신 후,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지요?
  • 학부생을 위한 교과과정의 다양화와 연세 경영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현재 경영대학에는 학부학생들이 좋아하는 과목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재무, 회계, 전략경영, 마케팅과 같은 전통적인 과목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짰다면, 지금은 ‘uGET’, ‘연경리더스포럼’, ‘창조산업과 시각예술경영’, ‘경영컨설팅과 컨설턴트의 세계’ 등 창의성, 글로벌마인드를 중요시 여기는 시대요구에 맞춰 교과과정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연세 경영인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해 클래스 기프트, 장학생의 밤, Commencement Speech 등 새로운 전통을 시작했습니다. 연세 경영인이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학교생활도 즐거워지고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MBA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연세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응원을 배우는 것도 이 때문 입니다. 앞으로는 석∙박사 졸업생들의 동창회도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교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 지난 2년 동안 실로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장직을 수행하시면서, 가장 어려우셨던 점은 무엇인지요?
  • 경영대학 건물 신축입니다. 제가 2009년 2월에 학장에 취임하고, 그 해 6월 착공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안전 진입로 문제, 교내 도로 교통 문제 등이 대두되어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부지를
찾는 도중에는 설계도 진행할 수 없었고 신축건물을 위한 모금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대체 부지를 결정하기까지 교내 구성원들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더러,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결국 2010년 9월 말 부지가 현재의 용재관으로 결정되어 지금은 설계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 2년 더 연세 경영을 이끌어 나가실 예정인데요, 그 동안 구상하고 추진해 오신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역점에 두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 우선 건물 신축입니다. 현재는 교실이 부족해 강의를 개설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건물이 신축되면 경영학과의 공간문제는 해소될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경영대학이 새롭게 나아갈 100주년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오는 2015년은 경영대학이 설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현재의 경영학과는 연희전문학교 시절 상과라는 이름으로 출발했거든요. 앞으로의 100년을 훌륭히 지내기 위해서 먼저 2015년까지 경영대학이 갖춰야 할 모습을 계획해야 할 것입니다.
  • 신축 건물 소식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듣던 중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건축 준비 중인 건물은 연세 경영 역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요? 그리고 이를 위해 연세 경영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노력은 어떤 것인지요?
  • 과거부터 상경대학, 경영대학 건물은 동문의 도움으로 지어졌습니다. 현재의 백양관이 1996년까지는 경영학교실단이라고 불렸는데요, 경영대학원 동문들의 모금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대우관 역시 대우그룹 전 회장인 김우중 동문을 비롯해 여러 동문들의 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신축건물 또한 동문들의 도움으로 지어집니다. 후배를 생각하는 동문들의 후원으로 건물이 신축된다는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 경영 역사에서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만의 단독 건물이라는 점이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Top 30을 목표로 매진하는 연세 경영의 도약을 위해 많은 동문님들이 이런 특별한 전통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 학교의 명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할 것 같습니다. 연구 능력,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화, 취업율, 학생 및 동문 만족도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학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대학’의 어떤 대학인지요?
  • 현실적인 답을 하자면 외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대학의 평판이 좋아지고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들어오니까요. 글로벌 MBA를 예로 들 수 있어요. 우리대학이 국내 최초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선정 세계 100대 Executive MBA에 선정되어 인지도가 높아지자 뛰어난 외국학생들이 우리대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궁긍적으로 바라는 것은 이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 경영대학이 없어진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우리 사회의 손실은 무엇일까요? 아무렇지 않게 사회가 돌아간다면 그건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이 없어도 된다는 것이겠죠.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영대학의 존재 가치를 규명하는 일을 ‘Soul Searching’이라고 부릅니다.



  • 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교육하여 이 시대를 발전시켜 나갈 리더를 양성하는 것일 텐데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 저는 우리 학생들이 가진 시야가 좁다고 생각해요. 나이 스물이면 잠재력이 엄청납니다. 눈에 보이는 고시, 공기업, 대기업에만 치중 하기에는 아깝죠. 그래서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고 여러분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탐구하고 탐색하십시오.’ 경영대학의 최대 자산은 ‘훌륭한 동문 네트워크’ 입니다. 연말에 1500여명이 모여 송년모임을 갖는 단체도 드물 것입니다. 여기에 신입생 멘토링을 위해 90여명의 동문이 참여하고,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 모금까지 힘쓰는 동문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합니다. 후배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학교 후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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