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학 박상용 학장이 탑 저널인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에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이 저널은 재무분야 연구저널 중 논문의 피인용 빈도로 측정한 '영향력 지수"가 가장 최근인 2009년 기준으로 세계 1위이다.

박 학장은 “The Structure and Formation of Business Groups: Evidence From Korean Chaebols” 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기업집단의 구조와 생성에 대한 이론을 한국의 재벌을 대상으로 한 실증 연구를 하였다. 기업집단의 소유구조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소유구조가 기업의 성과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기업집단의 소유구조 자체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 생성되는지를 연구한 최초의 논문이며, 피라미드 기업의 성과가 낮은 사실을 설명하는 이유에 대한 전통적인 실증연구 결과를 뒤집고 새로운 이유를 제시한 최초의 논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 학장은 논문 게재 장려금 1천 5백만원 전액을 경영대학 건축기금으로 기탁하면서, 연구 터전이 될 학교 건물의 신축을 위해 연구 성과 장려금을 기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케팅 분야 이경미 교수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저널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게재될 예정이다. 이 교수의 논문 제목은 'Stereotype Threat in the Marketplace: Concerns about Being Stereotyped Heighten Consumer Anxiety and Lower Purchase Intentions'로 오는 8월호에 실린다. 이 논문은 소비자들이 차별 받을 것을 우려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사소한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아예 의사결정을 회피해 왜곡된 의사결정을 내린 결과, 소비자는 자신의 삶의 질을 해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실무자들이 소비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시한다.

연세대 경영대학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큰 성과를 낸 이 교수는 "연세대학교의 일원이 된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며 "총명한 학생들, 신임교수에게 여러 가지로 마음 써주는 경영대 교수님들과 직원 분들께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Kansas State University에서 5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과시용품 소비, 미에 대한 투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관해 북미와 중국의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