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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박흥수 교수, 한국경영학회 차차기 학회장으로 당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박흥수 교수(마케팅 전공, 상남경영원 고급마케팅전략과정 책임교수)가 한국경영학회 2013년도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박 교수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8년부터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 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1956년에 설립된 한국경영학회는 경영학과 이에 관련되는 제 분야의 학제간 연구를 통하여 한국경영학 발전과 국가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박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한국경영학회 2013년도 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한국경영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당선 소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 한국경영학회는 본 학회와 경영학 분야별 학회 50여 개가 모여 구성된 연합학회이며, 크기와 영향력 면에서 볼 때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님들과 박사과정 학생들 120여명이 이 학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2013년도 학회장으로 당선되기까지 도움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경영학회 회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학회 회원들의 고견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즐겁고 도움을 주는 경영학회”, “지역에 바탕을 두고 세계적 정보 교류를 활성화 하는 경영학회”, “산업형장과 함께하는 경영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많은 회원들의 지지와 참여를 바탕으로 제시된 비전에 따라 장단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연세대 상경∙경영대학의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앞으로 동문들이 각종 사회 조직이나 단체의 장으로 나서는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저는 금번 한국경영학회 회장선거를 치르면서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된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연세대학교 동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았을 때, 그것이 얼마나 강력하고 영향력이 있는지를 피부로 느꼈습니다. 앞으로 동문들이 힘을 모아 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여 ‘연세’라는 현재의 명문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한국 KT의 마케팅부문 마케팅연구소의 소장으로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실무에도 정통하신 학자로서 앞으로 한국경영학회를 어떠한 방향으로 리드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 저는 2013년도 한국경영학회 학회장으로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실천적인 정책 소견 세가지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교육개발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영학 교육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2년제 대학에서 경영학과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으며, 최고의 지원율을 자랑하던 경영학과의 인기도 점차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 교수님들의 불철주야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우수한 강의 자료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교육 여건 향상을 위해 교육개발센터에서 티칭 데이터뱅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주제의 전문 교육 자료를 회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우수한 해외 교육 컨텐츠도 포함하여 우리나라 경영학 교육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연구협력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경영학회의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공 분야 회원들의 역량에 기반합니다. 그러나 교수님들의 뛰어난 연구 능력과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열악한 제반 연구 환경으로 말미암아 소중한 연구 결과물들이 저평가되어 왔습니다. 연구협력센터는 교수님들의 연구 여건 향상을 위해 국내 대학 간의 통섭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컨설팅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경영학회 회원 교수님들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중소 기업체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체들과 학회의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부재하여 그 동안 회원 교수님들의 사회적 참여가 제한되어 왔습니다. 정책컨설팅센터의 주관 하에 정책 및 실무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우리 교수님들의 뛰어난 역량이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지,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제가 매 학기 수업시간이 되면 학부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갈음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경영대학에 입학한 우수한 학생들이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공부를 하고, 그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되라는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에서 0.5%에 드는 최고수준의 인재들입니다. 학생 모두가 역량을 갖추고 있기에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공부한다면 모두가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원만한 성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성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세 번째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좋은 네트워크 관계를 형성하세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서로서로가 좋은 동반자가 됩니다. 지금부터 다양한 배경의 동기, 선배, 그리고 후배들과 네트워킹을 잘 해둔다면 분명 훗날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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