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연주가, 가수로 널리 알려진 김수철 씨가 지난 12월 9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을 방문하여 대우관에서 공개 특강과 연주를 펼쳤다. 주제는 “우리 소리 찾기 : 예술적 영감과 창조성의 원천을 찾는 여정”이었다. 이번 공개 특강은 신동엽 교수의 섭외로 이루어졌으며 문화 예술계 창조적인 리더와의 만남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바램이 반영되었고,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김수철 씨는 록음악과 대중 음악의 작곡가, 연주자, 가수에서 출발하여 영화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영화 OST, 대규모 국제 대회 개막 음악, 현대무용 음악, 뉴에이지 음악, 클래식 현대 음악, 그리고 국악 등으로 끊임없이 예술적 영역을 넓혀 왔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30여년간의 예술 창작의 여정을 들려주었고, 국악과 록음악을 결합하여 자신이 직접 창안한 일렉트릭 기타를 위한 산조 연주도 선보였다.
경영대학 신동엽 교수는 “조직행동론 수업시간에 끊임없이 창조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책상과 칠판을 두고 한 이야기라 학생들에게 많이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창조성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김수철 씨를 연사로 모셨다”고 전하며, “그의 뛰어난 창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 특강에 참여한 한솔아(정치외교 09) 학생은 어렸을 적 기타를 들고 쉼 없이 무대를 종횡 무진하던 그의 무대를 TV에서 본 후부터 늘 관심을 기울였던 분이었다고 한다. “음악인으로서 초창기 시절 그가 당시에 아무 비전이 없다고 여겨지던 음악을 하면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항상 본인의 신념을 지키신 것이 대단하다”며, “이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엄청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앞으로 그가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낼지 기대된다”고 특강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