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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최지태(경영 07), ‘올리브’ 지식공유 프로젝트로 강연 나눔 확산

연세대 경영대학 최지태 학생이 올리브(OLIVE : Open lecture Live)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군은 주영민(사회학 06), 문영석(정치외교학 07) 학생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영민 학생은 동아리 JSC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이다. 최지태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올리브는 대학생들의 비영리 지식공유 프로젝트이다. 한국 사회 각 분야 지성들을 초빙하여 지식공유 형태의 강연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최재천 교수, 고은태 교수, 마광수 교수 등을 초청하여 총 다섯 번의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장소는 신촌에 있는 카페인 ‘체화당’에서 열린다. ‘체화당’은 젊은 대학생들의 열정을 보고 무료로 장소를 제공한다.

[왼쪽부터 최지태, 주영민, 문영식]

학생의 신분으로서 명분과 대의가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올리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프론트>라는 무료 트렌드 문화잡지를 만들다가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 군은 “학교에서 하나의 수업을 듣고 나면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깁니다. 대학생들은 지적 욕구가 강해서 두어 시간의 강연만으로도 다양한 지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올리브는 그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멘토’의 개념이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오픈 강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올리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요즘 인기 있는 강연들이 많다. 강연자들이 나와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고 인생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리브는 청중들이 수동적으로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지식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깊이를 더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여타의 오프라인 강연과의 차이점으로 ‘소규모’를 꼽았다. “그래서 청중들은 연사들과 가깝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천 교수 강연 모습]

갑자기 최 군의 멘토가 궁금했다. 그는 아버지라고 답했다. 아버지도 경영학을 공부하고 현재 다른 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는 간섭을 잘 안 하시지만 제가 일을 너무 느긋하게 생각하고 시간을 흘려 버릴 때마다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남다른 대학 생활을 꾸리고 있는 최 군은 자신이 어떠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할까? “즐겁게 나의 일을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그리고 능력 있고 사랑 받는 동료가 되어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소박한 대답이었다. “올리브 프로젝트를 하면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빚을 진 셈이니 두 배로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다”며 역시 올리브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강연을 듣고 있는 청중]

올리브는 여름 방학 중 서너 편의 강연을 더 기획하고 여름 중에 웹페이지를 오픈 할 예정이다. 웹 기반이 완성되면 곧바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식 공유는 더욱 확산될 거라 기대된다. 한편 올리브 프로젝트는 서대문구청의 지역연계 청년문화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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