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학 이문규 교수(마케팅 전공)가 지난 4월 7일 한국광고학회 춘계 광고학술대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한국광고학회(KAS: Korea Advertising Society)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고 유붕노 교수가 1989년 창립한 학회이다. 광고학계에서는 국내 최초, 최대 학회로서 약 1,000여명이 공동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의 전공 분야는 광고홍보학, 마케팅, 심리학, 디자인 등으로 다양하다. 학회는 1년에 8회 학진등재지인 「광고학연구」를 발간하고 있고, 최근에는 영문저널인 「Journal of Advertising and Promotion Research」를 발간하였다.

이 교수는 취임사에서 학회장 역점사업으로 세 가지를 전달하였다. 첫째,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전임회장의 역점 사업인 영문저널 발간 및 영문저널의 SSCI 등재, 그리고 해외광고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둘째, 광고학 세부분야 간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인문학, IT(정보기술분야), 디자인이나 예술분야 등과의 교류를 시도하여 Research Creativity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셋째, 광고학은 종합학문으로 광고, 홍보, 심리학,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특성이 있다. 잘 조경된 화단처럼 서로 다른 학문적 배경을 가진 여러 회원들이 유기적인 연구 협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디네이션에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광고학회장으로서 광고에 대한 단상을 물었다. 이 교수는 광고인들을 보석세공사에 비유했다. 좋은 원석을 잘 디자인하고 갈고 닦아 최고의 보석으로 재탄생하는 것처럼 광고는 좋은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며, “보석 같은 상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려면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