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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모교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모교로…결혼 앞두고 1천만 원 기탁
                - 김용헌(경영 02, 2009년 2월 졸업)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교로부터 참 많은 혜택을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받은 혜택을 조금씩 다시 학교로 돌려 드리고 후배들에게 내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실에 김용헌 동문이 찾아왔다. 그는 건물신축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탁하였다.

김 동문은 경영학과 02학번으로 2009년 2월 졸업하였다. 현재 직장생활 4년 차로 평범한 샐러리맨이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준비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시기에 1천만 원을 기탁한 사연은 무엇일까?


그는 준비된 결혼을 하자는 생각에서 어느 교회에서 주최하는 ‘결혼예비학교’에 등록하여 다니던 중 “감사하라”는 어느 분의 말씀을 듣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그 동안 조금씩 모아두었던 1천만 원을 당신을 위해 쓰시라고 어머님께 드렸다. 어머님은 아들의 기특한 마음으로도 충분하다며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하셨다.

그러던 중 김 동문은 연세대 경영대학이 건물 신축을 위해 드디어 용재관을 철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바로 이거다!”며 어머님과 연세대 경영대학 동기생인 결혼할 배우자와 상의한 후 모교에 건축기금을 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자신의 기탁금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보람차고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김 동문은 ‘기부는 실천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실천해야 된다는 것인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계신 아버님이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는 정기적으로 NGO 단체를 후원하고 있고, 재능기부로 초등학교에서 경제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이 활동들 또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그 실천이 습관이 되어서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연세경영이 학생들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충실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고, 후배님들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은 정말 학생으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며 생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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