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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YSB A/S 특강 – 마음을 얻는 소통, 그리고 기업의 가치로 떠오른 경험산업

연세대 경영대학은 올해 마지막 두 회의 YSB A/S 특강을 10월, 11월에 각각 개최하였다. 올 한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특강이 펼쳐졌다. 이 시간만큼은 직장과 일상을 벗어나 ‘배움의 기쁨’을 맛보고 ‘신선한 자극’을 받아 ‘더 큰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

≫ 7회 ‘철학에서 배우는 소통의 지혜’ – 김형철 교수(연세대 철학과), 2012.10.31
7회 강의를 펼친 김형철 교수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의 지혜는 점점 엷어져 간다.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은 없다. 마음의 문은 안에서 밖으로만 열 수 있기 때문이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또한 김 교수는 “눈 앞에 보이는 돈을 내가 주우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나의 적이 되지만, 내 파트너가 주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들끓고 파트너를 얻을 수 있다”며 “리더는 자기 희생을 각오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더불어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하를 평가하기 전에 ‘상사인 내가 부하직원들에게 지시사항을 잘 전달했는지, 교육과 훈련을 잘 수행하도록 해주었는지, 시간과 자원을 잘 배분해 주었는지’에 대해 질문해 보는 것은 훌륭한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대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며, 위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김 교수의 메시지는 사회에 나가서도 끊임없이 Creative Leadership을 갈구하는 동문들에게 큰 시사점을 주었다.

두산에 재직 중인 하진규(경영 04) 동문은 “소통과 리더십은 직장 생활하면서 참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해왔다”며 “특강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얻고 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형근(경영 85) 동문은 “YSB A/S 특강은 기존의 일상 생활과 회사에서 벗어나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학교와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는 특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이베이 코리아에 재직 중인 이아영(경영 05) 씨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좋은 조언을 듣게 되어 감사하고 선배님들도 뵙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 8회 ‘이미 도래한 경험경제시대 따라잡기’ – 최선미 교수(연세대 경영대학), 2012.11.28
올해 마지막 YSB A/S 특강은 열정적인 강의로 명성이 높은 최선미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의 특강은 기업의 가치가 경험으로 바뀌어가는 산업의 변화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졸업한지 오래 된 동문들이 시간 쪼개어 오셨을 텐데,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더 드려서 참석하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최 교수는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날 모든 것이 다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이 이 강의를 듣고 난 뒤 누군가 당신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경험을 파는 연출가’라는 대답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최선미 교수는 강단에서 내려와 동문들에게 마이크를 건네 의견을 듣는 등 청중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어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부관장인 캐시 할브라이시의 말을 인용하며 고객의 니즈 파악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 최 교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는 이미 경험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데 “여러분이 속한 산업 역시 경험산업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은 와인 바에 갈 때 어떤 곳으로 갑니까?”라며 또 한번 청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경험에는 특정한 테마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생일파티용 케이크 비즈니스의 변천사라는 또 하나의 예를 들어 토탈 경험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산업 현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잠시 숨을 고른 최선미 교수는 이어 스토리 매니저가 있는 뷔페 식당을 예시로 들며 경험이 제공하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언급하며 경험 기반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 외에도 숄다이즈, 가메다 병원 등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 교수는 마지막으로 고객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객이 아닌 주연’의 개념을 들며 오늘 특강에 오신 동문들이 고객이 아닌 손님, 관객이 아닌 주연의 기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태도로 특강을 마무리 했다.

현재 CJ에서 일하고 있다는 오세혁(경영 05)씨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수도 많고, 배우는 입장이라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특강을 들으면서 당장 눈 앞에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동시에 내가 속한 산업의 비전, 그리고 큰 그림도 볼 수 있어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경험을 파는 연출자라는 말이 제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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