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호 뉴스레터]
[겨울]
사랑한다 연세!
[경영대 발전기금]
[기부금영수증발급]
REPORT |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넣을 uGET 8기 하반기 프로젝트
                     - 캄보디아 봇벵마을 중장기 후원 로드맵
                     - 미국의 레지던스형 창작공간사업 국내도입 방안

연세대 경영대학의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인 uGET(Undergraduate Global Experience Team-project) 8기 하반기에 참여할 2팀 8명을 선발했다. 2008년 여름 uGET 1기 10팀 32명을 해외로 파견하기 시작한 이래 2012년 여름에 8기(전반기) 9팀 36명을 파견하여, 현재까지 총 87팀 340명의 학생이 uGET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8기 하반기에 진행할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이 의뢰한 ‘해외1사1촌 프로젝트 성공전략 수립’과 아산나눔재단이 제시한 ‘해외 레지던스형 창작공간사업의 국내도입에 관한 연구’ 이다. 수출입은행 팀은 4주 동안 캄보디아 봇벵마을에서 활동하고, 아산나눔재단 팀은 5주간의 국내 인턴십을 거친 뒤 3주 간 미국답사에 나선다.

수출입은행 ‘봇벵이론’ 팀의 팀장 김홍근(경영 07), 아산나눔재단 ‘ARK’ 팀의 팀장 나승주(UIC 경제 11)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각각의 팀명에서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나승주(UIC 경제 11) 김홍근(경영 07)

두 명의 팀장들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는 다양한 경험, 외국에 나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열린 탐구와 고찰의 기회를 통한 사고력 향상을 uGET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팀원들과의 알찬 시간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봇벵이론팀은 수출입은행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봇벵마을에 대한 중장기 후원 로드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팀원들 개개인의 관심사가 프로젝트와 관련된 국제개발, 경제발전론, CSR, 적정기술, 혁신으로 다양하여 훌륭한 최종 제안서가 나올 거라 기대된다. ARK팀은 아산나눔재단의 후원으로 북미지역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의 국내 도입을 연구한다.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이란 예술작가들에게 주거복합형의 개인 창작공간을 제공해줌으로써 예술가들이 별 다른 걱정 없이 스스로의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ARK팀은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을 답사하여 어떻게 아산나눔재단이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을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될 것이다. 특히 ARK팀의 경우 ‘문학’과 ‘레지던스’ 두 가지 키워드를 함께 안고 간다. 우수한 번역가 인력 덕택에 언어의 구속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문학계가 범세계적인 작품을 원하고 있다고 판단한 ARK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학과 레지던스 두 키워드를 함께 고민해 볼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봇벵이론’ 팀 아산나눔재단 ‘ARK’ 팀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두 팀의 제안서 준비 과정이다. 봇벵이론팀은 방향성과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제안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팀장 김홍근(경영 07) 씨는 “책과 블로그를 통해 공부를 하고 토론을 하며 계속적으로 논의를 발전시키고 방향성을 잡았고, 제안서 작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내외 기관들에 협조를 구했다. 방향이 잡혀갈수록 새로운 협조 기관이 필요해지기도 했고, 방문을 하고 협력을 구하는 과정에서 제안서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내용이 더 풍성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협조 기관의 답변과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받으면 큰 힘이 나곤 했다는 김 씨는 캄보디아 현지에 계신 분으로부터 프로젝트 진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해주셨을 때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승주(UIC 경제 11) 팀장은 제안서 작성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점은 아산나눔재단측이 정확히 무엇을 우리에게 바라고 있는지를 추정하는 것이었다.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기관의 요소들을 바탕으로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기관을 분류하고 유형화 시켰다. 그 결과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사업 모델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보다 합리적인 논리를 제안서에 실었다. “이 프레임워크 작성시의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회상했다. “시간에 쫓겨 논리성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 팀원의 의견으로 일단 직관적으로 틀을 구성하고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조사를 해보니, 그때 비로소 이 프레임워크가 지니고 있는 의의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기적은 적절한 타이밍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데 이 에피소드를 포함하여 제안서 준비기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하나하나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나 팀장은 말했다.

uGET은 파견 전에도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봇벵이론팀은 파견 전까지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포럼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교육을 받고 협력 기관과의 일정 조율, 예방접종을 비롯한 현지 체류 절차를 밟는다. 현지 파견기간 내에는 현지 공무원들을 만난 후 봇벵마을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관련 NGO를 방문할 예정이다. ARK팀 또한 일정을 위한 계획이 탄탄한데, 파견 전까지 아산나눔재단에서 근무하면서 국내의 레지던스형 창작공간 관련 단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약 3주간 진행될 미국답사 때에는 각 주 별로 동부, 중부와 서부의 기관들을 탐방하여 레지던스 사업 지원방안과 운영방침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한국에 도입 가능한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각 팀의 이름에는 그들이 가진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들이 잘 담겨있다. 빅뱅이론과 비슷한 어감의 ‘봇벵이론’ 팀은 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봇벵마을과 현지 공동체의 삶을 개선시키자는 의지를 이름 속에 담았다. 또한 Artists’ Residence in Korea 의 약자인 ‘ARK’ 팀의 이름은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하게 될 한국 예술가 레지던스(Artists’ Residence in Korea) 사업이 노아의 방주 (Noah’s Ark) 처럼 현재 급변하고 있는 세계예술시장의 풍파로부터 국내 예술가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데에서 지어졌다.

이전 다음
[Address : 120-749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락처 : 02-2123-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