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개최된 2013년 한국인사조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 경영대학 신동엽 교수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공저자는 노그림(연세대 경영학과 매니지먼트 박사과정), 김선혁(연세대 경영학과 매니지먼트 박사 졸업생, 현재 고려대학교 교수) 이며, 논문 제목은 “Strategic Decoupling: Ambiguous Identity as a Strategic Choice in Korean Business Groups”이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 30대 기업집단에 속한 314개 계열사들의 공식적으로 표기된 산업분류와 실제 사업영역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1987년에서 2000년까지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들이 공표한 사업영역과 실제 사업영역을 분석한 결과, 그 둘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저자들은 이와 같은 차이를 신제도 이론에서 이야기하는 디커플링 관점으로 해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어떠한 제도적, 전략적 상황 하에 디커플링 정도가 심해지는 가를 분석하였는데, 연구 결과 정부의 산업 규제 정도, 각 계열사의 기업집단 내 중요도, 그리고 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사업영역의 중복 정도가 디커플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신동엽 교수] | [김선혁 박사 졸업생] | [노그림 박사과정 재학생] |
신동엽 교수를 포함한 논문 저자들은 기업집단이라는 독특한 조직 형태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집단이라는 조직 형태가 다른 조직 형태와 갖는 차이점, 특히 21세기 초경쟁 환경 하에서 갖는 경쟁우위와 약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기업집단의 조직성과 및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전략과 환경 요인, 다른 기업집단들과의 협력 및 경쟁의 다이내믹스 등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연구 현황을 함께 전했다.
우리 대학 동문이자 현재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혁 씨는 “현재 제가 연구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연세대 경영대학 박사과정부터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것이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연세경영에서의 티칭 경험 역시 앞으로 제 자신이 어떤 교수가 되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된다”며 연세경영에서 익힌 티칭과연구력이 지금의 큰 바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저자인 노그림 씨는 신동엽 교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교수님 연구실에서 공동연구를 하면서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들이 진지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교수님은 학문적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줄 뿐만 아니라, 공부 이외의 일에도 늘 학생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조언해 주신다”며“신동엽 교수님이 정말 자상하시고 진심으로 학생들을 아껴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평소 가지고 있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사과정 재학생으로서 이번 수상에 대해 “인사조직학회와 같이 권위 있는 학회에서 상을 받아서 정말 영광스럽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박사과정 학생이지만 앞으로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