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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30년 동안 장학금 기탁…이두원 회장과 장학생의 특별한 만남
                - 지금 받은 도움 다시 후배들에게 전해져야

5월 16일 연세대 대우관에서는 두 명의 여학생이 들뜬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두 학생은 김고은(경영 11), 정세연(경영 10)으로 이번 학기 이두원 장학금의 수혜자이다. 장학금 수혜자인 두 학생이 장학금 수여자인 이두원 선배(상학 58, (주)한양철강공업 회장)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바램이 전달되어 바쁜 일정 중에 어렵게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두원 회장님이 나타나자 두 학생은 연신 밝은 미소를 띄며 이 동문을 반겼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안겨드렸다.

[사진 좌로부터 김고은 학생, 이두원 회장, 정세연 학생]

이두원 회장님은 금년으로 장학금 기부 30년이 되었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정도의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였다. 이 회장은 “장학금을 줄 때마다 학생들에게 건네는 말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 사회에 나가고 독립을 하면 그 사람이 또 후배들을 위해 학교를 돕고, 기부하도록 당부한다”며 궁극적으로 나의 나눔의 두 명에게 이어지고 다시 네 명에게 여덟 명에게 이렇게 나눔이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 기대에 비해 나눔이 널리 퍼져나가는 것 같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앞으로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연세경영인이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 학교의 슬로건인 ‘하느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를 명심하며 꿈을 갖고, 모험을 하며,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회장님은 두 학생의 꿈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정세연 학생은 지금 4학년으로 취직, 앞으로의 삶 등 많은 것에 고민이 참 많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 우리의 훌륭한 한류 컨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 또한 회장님의 당부처럼 저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성공을 기반으로 학교에, 그리고 제 밑의 후배들에게 제가 받은 도움을 돌려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하여 회장님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였다.


김고은 학생은 회장님의 말씀처럼 이미 작은 모험을 시작했다며 패션 쪽에 무척 관심이 많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제 자신의 작은 사업을 기반으로 저와 같이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을 위한 소통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제가 받은 도움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도움의 선 순환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짧은 만남 동안 이두원 회장님과 두 학생은 격려와 다짐을 나누며 한 마디 한 마디 애정이 가득담겨 있었다. 이두원 회장님의 당부처럼 “꿈을 바탕으로 성공하고, 또 그 성공을 기반으로 후학들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다시 한번 다짐한 김고은, 정세연 학생은 봄 햇살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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