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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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칭찬릴레이 : 늘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삶을 살고파
                                 - 박수진(경영 05, 미국 KPMG 근무)

자신만의 가치관을 잘 정립하는 삶을 강조한 이정아 동문(경영 00)이 칭찬한 이번 칭찬 릴레이 주자는 박수진 동문(경영 05)이다. 추천 이유에 대해 “후배지만 배울 것이 참 많은 친구”라고 간결하게 말했다. 박 동문은 연세대 경영대학을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회계학 석사를 마쳤다. 석사과정을 마친 박 동문은 현재 미국의 Big4 회계 법인 중 하나인 KPMG에서 근무하고 있다.

  • 이번호 칭찬 릴레이 주자로 선정되셨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05학번 박수진입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버지니아주샬러츠빌에 위치한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회계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Big4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Advisory 부서에서 Mortgage-backed securities 와 관련한 tax consulting 일을 하다가 얼마전dp Federal Tax Services 팀으로 부서를 옮기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 동문님의 연세대 학부 생활은 어떠하셨는지, 대학 시절 인상 깊었던 일이나 동문님을 성장하게 한 일들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 해 주십시오.
  • 저의 학부생활은 저의 동기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학 시절 이곳 저곳을 많이 여행다닌 것이 기억에 남네요. 친구들과의 유럽여행, 그리고 국내에서도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춘천이든, 부산이든, 아니면 보성 녹차밭이든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어요. 그리고 미국 서부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 보내면서, 미국의 이곳 저곳도 여행다
녔구요.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그리운 것이 바로 학생 때 누릴 수 있었던 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인데요. 저는 후배들에게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 때만 가질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을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세계 이곳 저곳, 그리고 국내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는데도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 시절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글로벌 인재인 우리 연세 후배들에게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문님의 삶에서 기둥이나 지침이 되는 좌우명은 무엇인지요? 왜 그것이 좌우명인지도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 저는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에게 주어진 환경들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죠. 한국을 떠난 해외 생활에서는 한국에서는 겪지 못 한 새로운 어려움들과 맞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들도 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제가 처한 어려움들을 원망하지 않고 즐기면서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서든 나쁜 것이 아닌 좋은 것을 찾으려고 하게 되고, 이것은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미국에서 회계학석사를 마치셨다 들었습니다. 해외 유학을 결심하게 되신 계기와 유학 생활을 하시면서 본인이 성장하게 된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사실 저는 다른 유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어요. 가족이 이민을 오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가족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는 유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걱정하거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러한 마음가짐이 오히려 유학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그저 다른 학교에 전학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나는 마음이었어요. 조모임을 해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니, 미국 친구들뿐만이 아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쉽게 마음을 터놓고 조모임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어요. 유학 생활을 하면서 제 스스로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이런 부분입니다. 이제는 어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고 ‘한국 vs. 외국’ 이렇게 이분화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 이런 경험을 하고 자란 친구도 있구나', 혹은 '이러한 삶의 방식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마인드가 저를 더욱 더 마음이 넓은 사람으로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 현재 D.C에 위치한 KPMG에서 일하고 계시죠. 많은 학부생들이 해외 취업을 꿈꾸며 그에 대한 환상을 품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직장생활은 어떠한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회계법인의 특성상 해외에서의 직장 생활이라고 해서 한국과 그리 다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회계사들처럼 이곳에서도 바쁜 시즌에는 새벽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기도 합니다. 굳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직장 상사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사람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 그리고 다양한 인종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제가 해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봐서 배워나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언어와 인종 관계없이 어느 조직에서든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앞으로 본인의 삶의 계획, 커리어 골 등에 대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앞으로 배우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회계법인에서 일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대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쌓아가고 있고, 지금의 경력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제가 지금까지 성장해 오면서 받은 것이 너무나 많기에 이것을 사회에 돌려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 학부 때에도, 교환학생을 가서도, 석사를 하면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현재 일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의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참여하려고 합니다. 10년 뒤, 20년 뒤 제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어떤 모습으로든 연세경영인으로서 자랑스러운 동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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