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임수빈(마케팅 전공) 교수가 지난 여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AMA(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학회에서 2013 우수혁신논문상(The best track paper award in technology and innovation track)을 수상하였다.

이번에 상을 수여한 AMA 학회는 전세계 마케팅 학자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학회이며, 마케팅 전략 분야에 있어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혁신트랙은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는 더욱 크다. 수상 논문은 ‘The Effect of Channel Partner Knowledge Management on New Product Outcomes’이다. 논문은 향후 마케팅의 유통 전략이 신제품 지식 경영을 하는 전략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수는 “논문의 기획부터 데이터 수집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한 회사내의 유통 담당 매니저와 신상품 개발 매니저에게 따로 서베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데이터 수집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회하며,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아직 더 연구할 것이 많아 긴 터널의 중간쯤에 있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향후 그는 “신상품 개발과정에서의 디자인 파트너와 그 이외의 다른 다기능 그룹의 역할과 기여를세계 시장의 측면에서 연구하고 싶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은 회사가 전략적파트너와의 지식공유를 통해 개인의 창의력이 팀의 창의력으로 응집하게 하고, 그 창의력을 살려 어떻게 팀과 회사를 경영해야 혁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는 연구 계획을 밝혔다.

임 교수는 88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 후, 99년 노스-캐롤라인 대학에서 마케팅 박사를 취득하였다. 이후, 노스-캐롤라인대,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워싱턴주립대 등 해외 유수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 가을 학기부터 연세대학교의 마케팅 전공 교수로 취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