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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졸업 앞두고 장학금 기부, 유기성(경영 06)
                    - “나눔은 누군가의 삶을 바꿀 결정적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학부 마지막 학기에 세경 장학금을 받으면서 전해주셨던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비록 대학원 생활을 하느라 큰 금액을 나누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년 8월 졸업을 앞둔 유기성(경영 06)학생이 경영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며 전한 글이다. 유기성씨는 경영학도로서는 독특하게 연세대학교 WCU 계산과학공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공익 근무 이전에는 평범한 문과 출신 경영학도의 길을충실히 걸어왔다. 인턴, 학회, 도서 출간 및 전시회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의 스펙트럼을 지닌 유기성씨는 뒤늦게 공부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수학을 이중 전공하였다.

이번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마지막 학기에 감사하게도 세경장학금 200만원을 받았다. 제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만큼, 졸업하면서 내가 받은 혜택의 일부만이라도 다른 후배들에게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 돈을 조금 더 보태 240만원을 내기로 결정했다” 고 했다. 이어 중앙도서관에 걸려있는 기부자 명패가 너무 부러웠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리고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할머니들도 대학교에 기부하시는데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그것조차 하지 못할 형편은 아니라 바로 실행했다”며 웃었다. 또한 그는 나눔에 대해 ‘나에게는 작은 잉여의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꿀 '결정적'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값진 지출’이라는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계산과학공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함에 대해 “사회 현상 다수는 물리 현상과는 달리 그 작동 방식을 명확히 알기 어렵죠. 그래서 수리적 모델링을 기반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연구 방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WCU의 CSE(계산과학공학) 전공은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여러 이공계열 분야로의 접목을 활발하게 하는 융합 기반의 접근 방식을 배우고 응용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 재학생들에게 “진정한 창조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데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부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학점만을 위한 공부보다는 흥미와 관심을 충족하는 배움에 투자하여 후회 없는 대학 시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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