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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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경영대학 신축 건물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
                 - 세계적인 건축설계자 알바로 시자 연세 캠퍼스 방문

경영대학 신축 건물 설계자 알바로 시자가 한국을 최초 방문하여 연세 캠퍼스를 찾았다.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경력을 가진 건축계의 거장으로서 학교, 전시관 등 유수한 건축물들이 지어졌다. 그의 건축물 중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신축 건물-Creativity Powerhouse-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있는 건물이라는 것이 연세 경영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알바로 시자는 9월 3일 오전 경영대학 신축부지를 방문하여 설계도면과 맞춰보면서 경영대학 신축 건물에 높은 열정과 관심을 보였다. 오후 총장실을 방문하였으며 이어진 캠퍼스 투어에서 “길게 뻗은 백양로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100여년 된 건물이 매우 견고하고 아름답다”며 유심히 캠퍼스 이곳 저곳을 살펴보고는 “연세 뷰티풀”을 반복했다.

그는 유머와 위트가 넘쳐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사람을 평안하게 하며 낮은 톤의묵직한 목소리는 중후함과 진지함이 묻어난다. 위트 어린 그의 재치는 총장실 방문에서 드러났다. 신축부지가 다소 협소하고 산과 나무가 많은 지역이라 환경 친화적인 건물이 들어서기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운동으로 등산하는 학생, 교수들이 매일 등산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미소 지었다. 총장실 방명록에 “건축가의 의무는 공간을 기존 공간보다 편안하고 낭만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고 남기면서 경영대학 신축건물-Creativity Powerhouse-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총장실 방문 후 이루어진 특강에서는 경영대학 신축건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알바로 시자의 건축 세계를 공부하는 수많은 건축학도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대우관 각당헌을 가득 메웠다. 열정의 특강에서는 그의 건축물에 담긴 세심한 배려와 깊은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연세 경영의 미션은 Creative Leadership으로 강의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Creativity 인데 새로운 신축 건물에서 Creativity를 강조하는 건축적인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 시자는 “창의적인 생각은 건물의 어느 특정 요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할 수 있는 교류의 장-로비, 중정 등-을 많이 배치하였다”고 설명하면서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특강을 주최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태현 학장은 “경영대학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그 건축의 예술적 가치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될 것이다”며 “생전에 경영대학 신축건물이 완공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시자 선생님의 강한 열망이 꼭 이루어지도록 건물 신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동문과 교내외 관계자 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열강을 해주신 알바로 시자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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