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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칭찬릴레이 - "따뜻한 용기를 가진 사회적 리더가 되겠습니다" 김은우 (경영 06)

이번 호의 칭찬릴레이 바톤은 김은우 (경영 06) 학생이 이어받았다. 지난 호 칭찬릴레이 주자였던 최 교수는 "우리 경영대학이 추구하는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가진 경쟁력 있는 인재로 스스로를 잘 개발해 가고 있다"며 김은우 학생을 칭찬릴레이 주자로 추천하였다. 사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고 국제적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김은우 학생을 만나보았다.

  • 많은 봉사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경영대학 어린이날 행사를 맡아서 진행하고 봉사하셨는데, 어떤 행사였는지요?
  • 많은 사람들이 드러나지 않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이런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저는 아직 이렇다 할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 부끄럽지만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엠네스티의 회원으로 매달 적은 돈을 기부하며 인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인권 단체의 활동과 이들의 국제적인 연계를 계속 지원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참여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경쟁적인 시스템 하에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기란 아주 어렵기도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당연하고 쉬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사이에서는 선진국이, 기업가와 노동자 사이에서는 기업가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저 또한 이런 따뜻한 용기를 가진 사회적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 북경대학에서 공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중국에 직접 가서 중국어 학습을 하게 된 계기와 중국어 학습 비결이 있다면요?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된 기와 미국생활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 처음 중국어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면서였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중국 시장에 대한 잠재성이 부각됨에 따라 중국어를 계속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중국 심양의 동북 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중국어를 더 배웠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북경 대학교에 방문 학생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1년을 휴학하고 북경 대학교에서 방문 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중국어 실력 때문에 수업 내용의 5%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생각했으나 목표를 높게 잡을수록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즐기면서 다녔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나눈 많은 이야기들,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는 사회주의 마을로의 견학 등 중국에서의 1년은 제게 중국어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기의 복잡한 중국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중국의 내면과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에서 공부하다 보니 중국이 바라보는 세계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었고, 미국을 알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했습니다. 교환학생을 지원할 당시 경영학에 대한 짧은 이해로 경영학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었고 효율성과 형평성, 그리고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을 먼저 찾아야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정치학 전공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자유주의적인 정치 성향으로 잘 알려진 버클리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고, 이곳에서 '정치 경제'학 수업을 들으며 개발 도상국의 개발과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다른 생각들이 존중되는 이 곳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교환학생의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경영대학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기여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 최선미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경영대학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많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국에서 방문학생으로 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기에 연세대로 온 교환 학생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알아 외국 학생들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경영대학의 영어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외국 친구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고 외국인들을 모아 석가 탄신일 행사와 유적지 등에 함께 가기도 했습니다. 급한 상황에서 병원과 교통편을 알아봐주고 기숙사 퇴실을 하고 묵을 곳이 없는 친구를 저희 집에서 재워주고 친한 친구들에게는 한국의 가정을 보여주기 위해 집으로 초대를 해 부모님과 식사도 하였습니다. 연대 경영학과와 한국에 대해서 좋은 추억을 갖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또한 앞서도 잠깐 언급을 하였지만 경영학의 '이윤의 극대화'라는 목표는 경영학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비용과 계산이 되지 않는 가치들을 인식하고 전체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기능하는 경영학에 대해서 교수님, 선배, 친구, 후배들과 토론을 하며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우수한 교수님과 실력 있는 학생들이 많은 보물 같은 연세 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가 배우고 느낀 것을 후배들에게도 많이 얘기해 주고 부족한 점을 더 채워 졸업 후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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