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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긍정적 마인드로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십시오 - 권승화 한영회계법인 대표이사 (경영 76)

연세 경영의 큰 자랑인 "CPA 4년 연속 최다 배출, 누적 합격자 수 최다 배출"의 명성을 이어나가는데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고, 동문 멘토링과 연경리더스포럼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는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영회계법인의 권승화 대표이사를 만났다. "하나님이 주신 한정된 달란트를 배분하고 활용하는 청지기로 사는 것이 바로 회계사라는 직업을 통하여 인생을 경영하며 사는 의미"라고 말하는 권 동문은 회계 현장의 큰 축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세회계사동문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늘 긍정적인 마인드와 겸손한 자세로 후배들을 대하며 기쁨을 누리는 섬김의 리더, 권승화 동문님을 만나보자.

  • CPA 고시반 건축기금으로 3천만원 기부, 4대 회계법인 동문님들께 CPA 고시반 건축기금 모금 활동 등의 후원에 힘입어 연세 경영 학생들이 올해에도 CPA 최다 배출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 저희도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제가 재학생 때 여름에 공부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는데 연세회계사회 선배님들께서 에어컨을 기부해 주셔서 시원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1982년에 회계사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선배님들 중 소위 대형 회계법인의 파트너가 한 분도 없어 취직할 때 섭섭한 면이 있었습니다. 역시 학교의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이제는 많은 파트너 분들이 주도적으로 대형 회계법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고, 전체 회계 업계에서도 연세대 출신의 회계사분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결국 나부터 시작한 것이 우리 모두가 되어 서로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합니다. 후배들의 밝은 앞날을 위해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참여할 것 입니다. 저의 이러한 참여가 제 스스로를 돕는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연세회계사동문회 회장을 역임하셨는데, 연세회계사동문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 회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향후 연세대 출신의 회계사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해주세요.
  • 오래 전 연세회계학우회로 출발한 연세회계사동문회는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이론적 공부를 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후 회원이 늘어나면서 공인회계사회로 출발하였고, 연세 회계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세미나 개최와 재학생 지원, 합격자에 대한 축하 및 진로 조언, 회원간 친목도모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 천여 명이 넘는 동문들의 결집된 에너지로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이끌어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많은 의견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 2008학번과 2009학번 동문 멘토링에 참여하시고, 2008년도 2학기 연경리더스포럼의 연사로도 활동하시는 등 모교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고 계신데, 대표님께 모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신지요. 학교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동기 중심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형 회계법인의 대표이사 자격으로 처음 발을 들이게 됐지만, 아들, 딸과 같은 후배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오히려 제가 얻는 것이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멘토링의 경우 군에 입대한 어느 학생이 부모님을 통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들었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의 딸들도 아버지가 그러한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새롭게 보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처럼 학교 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저보다 나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라고 할까요… 저는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기운을 받고, 학생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받는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학교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강의, 학회 및 동아리 활동, 여행, 취미 등 지난 학창 시절을 추억해볼 때 가장 감명 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요? 그리고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 활동이나 경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
  • 기억에 남았던 강의는 많지만 송 자 교수님의 관리경제학 강의가 제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광운대학교 총장이 되신 김기영 교수님의 생산관리 강의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물론 학점과는 별개입니다. 제가 경현재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김 총장님께서 보시고는 저에게 "너도 공부하니?" 라고 농담하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회계법인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가지고 시작하십시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지나고 보면 가장 빠른 때였음을 아쉬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경영학에서 회계학이란 어떤 위치와 역할을 수행하며, 공인회계사 최다배출의 명성을 이어가는 연세 경영대 학생들이 앞으로 회계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회계는 기본적으로 경영을 위한 기초 데이터의 파생입니다. 기초 데이터부터 흔들리면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흔들리게 됩니다. 회계감사는 멋있게 말하면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 기능하는 것이지만 "측정의 보편성으로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라고 하면 너무 현학적인가요? 사회에 나와 경영을 생각해 보니 학점을 따기 위해 시험답안에 무심코 써 놓았던 한정된 자원의 배분이 얼마나 엄청난 말인지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한정된 달란트를 배분하고 활용하는 청지기로 사는 것이 바로 직업을 통하여 인생을 경영하며 사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회계학은 이러한 명제에 근간, 즉 프레임을 유지 및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세계는 감독과 기준의 글로벌 컨버젼스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회계도 감사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컨설팅을 지향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연세 경영 출신은 글로벌 마인드로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의를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성, 소통을 위한 언어능력 등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마지막으로 연세 경영의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 "Be positive"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힘들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부딪혀 보는 적극성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의 잠재력을 실현하십시오. 그로 인한 놀라운 변화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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