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행정고시 국제통싱직렬에 합격생 중에는 연세 경영대학으로서는 뜻 깊은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주인공은 바로 윤우근(경영 00)학생이다. 윤군은 연경리더스포럼 수업을 통해 경영대학 동문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경영 70)을 멘토로 삼고 활동하였다. 윤군은 하늘 같은 대선배을 통해 여러 가지 충고와 조언을 받고, 공직자의 꿈을 키워 금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 행정고시 국제통상직렬 합격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요즘 기분이 어떤지요?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합격 발표 당시에는 합격했다는 기쁨에 취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자각하게 되어, 합격의 기쁨보다는 합격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이 하는 일은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역량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 연경리더스포럼 수업을 수강하여, 김종훈 본부장님 팀으로 많은 것을 느끼셨다고 들었는데요, 연경리더스포럼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셨는지요?
• 연경리더스포럼 수업을 수강할 당시, 시험에 불합격한 상황이었고 나이 문제도 있어 시험을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본부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고시에 도전하게 됐던 목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고, 이는 제가 용기를 내어 한 차례 더 시험에 응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부장님과의 만남은 불과 몇 시간에 걸친 짧은 만남이었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impact가 있었던 만남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행정고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중에서 국제통상직렬에 응시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 제가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만났던 한 컨설턴트 분의 조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행정고시를 통해 관료로서 일하다가 컨설팅 업계로 이직하신 경우였는데, 당신께서 겪으셨던 양쪽 분야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한국 경제에 있어 public sector의 중요성을 저에게 설명하셨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였고, 이후 공직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통해 27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에 대한 꿈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직렬 중에 저는 국제통상직렬에 지원한 동기는 어렸을 때 외국에 거주한 경험 등이 있어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직렬에 지원하고 싶었고, 국제통상직렬 공무원들이 습득해야 하는 WTO법, 국제경제학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상국가인 한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하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직렬이 국제통상직렬이라는 점도 직렬 선택 기준으로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합격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합격자로서 조언과 충고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제가 후배 분들께 충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언 하나를 하자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수험 생활 중 체력적,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 때마다 저를 다잡아줬던 것은 강한 목표 의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도로서 행정고시에 합격하셨는데, 경영학 공부가 행정고시 공부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 경영학 공부가 수험 내용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험에 임하는 태도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영학을 관통하는 논리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효율성의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과 과목을 수강하면서 은연 중에 체득한 이러한 효율성의 논리는 제가 효율적인 수험 계획을 짜고,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러한 경영학적 마인드 역시 제가 단시간 안에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졸업 후 연수과정을 거쳐서 공무원이 되실 텐데, 앞으로의 소신과 포부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공무원이 하는 일은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언제나 명심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특히, 통상 업무의 경우, 한국의 국가적 명운이 달린 사안이니만큼 보다 강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자 노력할 것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해 꾸준하게 자기 계발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