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 토요일, 한 학기 동안 진행되었던 '지역 발전을 위한 연세 커뮤니티 컨설팅 프로젝트'의 발표회가 있었다. "경영컨설팅과 컨설턴트의 세계"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에 의해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2009년 이후 3회째이다. YCCP는 지역 대상 업체의 협조와 글로벌 컨설팅에서 종사하는 동문 경영 컨설턴트들의 지도, 그리고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열정이 융합되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발표회에 앞서, 박상용 학장은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YCCP의 의도와 취지를 파악하길 바란다"면서, "연세대 경영대학이 비전통적 과목을 근래에 많이 개설하게 된 것은 학생들이 창의성. 윤리성. 세계성을 고루 갖춘 리더가 되길 바라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며 사회에 나갔을 때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경험이 있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겨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용 학장은 참여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컨설턴트란 장인정신을 갖고 임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임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YCCP를 학생들이 진행할 때 조언자로서 도움을 주었던 최영환 현대자동차 마케팅 전략팀 과장 역시 직접 자리에 참석하였다. 그는 학생들이 훌륭히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연세대학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바가 큰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였다.
2010년도 2학기 YCCP 대상 신촌 지역 업체는 주루마블, 하이델베르크, 행복도시락(부천점, 남양주점), 보일링팟, 24/7, 신북경 총 7개 업체였다. 학생들은 대상 업체의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 분석을 통해 업체가 당면한 문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함과 동시에 자신들이 도출해낸 전략을 소개하여 각각의 대상 업체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토대로 한 배경 지식과 재무조사, 경쟁업체 조사,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상 업체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일례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한 업체에 대해서는 비용과 수익 분석,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 수익성까지 도출해내기도 하였다. 발표 현장에는 보일링팟 사장이 직접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이번 제 3회 YCCP를 위해 많은 선배 컨설턴트들의 지도가 있었다. 김대일 AT커니 파트너, 안태희 AT커니 팀장, 우정서 AT커니 컨설턴트, 정재훈 맥킨지 컨설턴트, 최영환 현대자동차 마케팅 전략팀 과장(전 모니터그룹), 탁양현 골드만삭스 상무, 현재호 도이치뱅크 이사가 팀별 지도를 해주었고, 심태호 AT커니 파트너가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했다.
YCCP에 참여했던 이종택(경영 06) 학생은 "현직에서 컨설턴트로 활약 중이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고, 컨설턴트라는 생소한 직업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작은 규모로나마 컨설팅이라는 것을 직접 해보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3차 YCCP는 대학, 동문 선배들과 후배들 간의 유기적 관계가 이룬 결과로 연세대 경영대학이 지역 사회의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일조한 컨설팅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