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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로레알 브랜드스토밍 2011 국내대회 우승, 박상욱(경영 05) 외
                     - 한국 대표팀으로 파리 본선 진출

제 19회 글로벌 마케팅 공모전, 로레알 브랜드스톰에서 연세대학교 경영대 ‘Collage’팀이 우승을 하여 한국 대표팀으로서 파리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로레알 브랜드스톰(Brandstorm)은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공모전으로서 로레알 그룹 장폴 아공 CEO가 최고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정도로 주목 받는 국제경영전략게임이다. 브랜드스톰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브랜드 매니저가 되어 직접 새로운 제품 라인을 개발하고, 대행사와 함께 제품과 패키징을 디자인하며,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실제적이고 총체적인 마케팅을 경험하게 된다.

올해 열린 브랜드스톰 2011의 도전 테마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L’Oréal Professional Paris)였다. ‘Think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살롱(Salon of the Future)’을 주제로 남성 소비자들의 살롱 경험에 초점을 맞춰 이와 연계된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컨셉을 발굴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에 연세대학교 경영대 ‘Collage’ 팀은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최종 소비고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편리한 헤어 스타일링을 가능케 하는, 독특한 컨셉의 제품라인을 제안하여 1등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파리 본선을 마치고 돌아온 ‘Collage’ 팀의 팀장 박상욱(경영 05) 학생과 인터뷰를 해보았다.


  • 이번 로레알 브랜드스톰에 참가하는 팀원들 소개 부탁 드립니다.
  • 저희 팀 이름은 ‘Collage’ 이며 박상욱(경영 05), 오유정 (경영 07), 엄정수 (경영 08)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세대 경영대 소속 학회 GMT에서 만나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뷰티∙패션 쪽에 관심이 많은 두 친구들과 논리적으로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데 익숙한 제가 한 팀이 되면 좋은 팀 구성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로레알 브랜드스톰을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 1단계 서류전형은 작년 12월 말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력서를 평가해 2차 예선에 올라갈 10팀을 가리게 됩니다. 이 때 로레알은 창의적인 이력서를 요구하였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관건이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일부러 분위기가 좋은 연희동과 홍대 까페에서 조모임을 했습니다. 2단계 예선 발표 주제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옴므(LPPH)의 브랜드 분석과 소비자 및 시장 분석이었습니다. LPPH는 '살롱에서만 유통되는 브랜드'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찾는 모든 해답들은 제품이 이용되고 판매되는 현장, 즉 미용실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많은 미용실을 방문했습니다. 신촌, 강남, 이대 등 총 20개가 넘는 미용실을 방문했고 뻔뻔하게 그냥 앉아서 몇 시간 동안 손님들을 관찰했습니다. 고객들을 붙잡고 짧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발표 컨셉도 참신하게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 '경매' 라는 컨셉을 사용했습니다. 청자들이 경매 참가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소더비, 크리스티 등 경매장의 경매인이라는 설정으로 발표를 한 것입니다. 3단계 결선은 예선에서의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였습니다. 제품 아이디어를 내놓고, 그걸 계속 발전시켜 나가다가, 벽에 부딪히고, 그걸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을 끝낸 후엔 광고 회사, 디자인회사와 협업하여 실제 제품 이미지와 광고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위한 스토리를 만들고, 발표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데 썼습니다. 영어 발표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좋은 발표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했습니다. 이번 발표 컨셉은, '제품 런칭 후 축하파티'로 잡았습니다. 마치 이미 성공한 제품의 성공스토리를 발표하는 컨셉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발표 시 와인잔을 들고 나와 건배를 하며 PT를 시작했습니다.

  • 해외 로레알 브랜드스톰에 출전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지난 6월 14~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결선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였습니다. 40개국에서 온 각국 대표들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쟁했습니다. 비록 3개 팀을 뽑는 수상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많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제품 컨셉과 발표 태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세계에서 온 마케팅 분야의 인재들과 어울리며 세계 무대에 눈 뜰 수 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스킬, 준비하는 자세, 마케팅 접근 방식 등 모든 면에서 큰 배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뛰어난 외국 친구들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의 영어 수업, 그리고 학회에서 배운 것 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리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다음 대회에 출전할 한국 팀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도전자들이 연세대학교 경영대에서 나왔으면 합니다.
  • 이번 대회 과정을 통해 느낀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브랜드스톰은 학생으로서 경험하기 힘든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품 개발을 하고, 디자인 에이전시 및 광고 에이전시와 협업하게 되며, 운이 좋다면 세계 무대에까지 나아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연세대학교 경영대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대회입니다. 경영대의 여러 커리큘럼들을 이수했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자격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회를 준비하는데 크나큰 도움을 주었던 GMT 학우들, 그리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박영렬 교수님과 박상용 학장님께도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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