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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미국ㆍ스페인에서 펼쳐진 MBA 글로벌 프로그램

연세 MBA는 방학 중 GET(Global Experience Trip) 및 GFW(Global Fieldwork) 등의 단기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연세 MBA가 교류를 맺고 있는 파트너 학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파트너 학교의 교수진이 선정된 주제와 관련된 강의를 하고, 파트너 학교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기업들을 방문하여 글로벌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여름 GET 프로그램으로 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UW)와 스페인 IESE에서, E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GFW는 미국 UW에서 진행되었다.

미국 UW GET은 지난 6월 22일부터 7일간 진행되었으며, MBA 학생 42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Developing Strategic Thinkers and Leaders”를 주제로 Strategic Thinking, Authentic Leadership, Cross Cultural Negotiations 등의 강의를 들었고,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웨이어하우저를 방문하였다. 25명의 학생이 참여한 스페인 IESE GET은 6월 27일 시작하여 7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주제는 “Spanish Economy, Leadership and its Cultural Context, Entrepreneurship”였고, NH Hotel, Telefonica, Condorniu Winery의 기업 관계자가 IESE 학교로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페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주호(Corporate MBA) 씨는 “교수님의 국적이 다양한 만큼 하나의 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UW GET 프로그램 지도교수로 참여한 임일 교수(정보시스템 전공)는 “다른 학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단순히 외국에 나가 외국 기업을 방문해봤다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연세대 MBA GET은 학생들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밀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실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MBA 학생 42명이 참여한 GFW는 “Leading in a Changing Global Environment”가 주제였다. Kevin Steensma, Greg Bigley, Patrick Bettin 세 명의 교수가 각각 International Business & Negotiation, Change Management, Effective Leadership에 대한 강의로 학생들의 열정을 이끌어 냈다. 또한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노드스트롬을 방문하였고, 특히 노드스트롬 방문길에는 블레이크 노드스트롬 CEO, 에릭 노드스트롬 부사장, 댄 리틀 최고관리책임자(CAO)와 학생들이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또한 우리 대학원 서길수 부원장과 Kevin Steensma 교수의 대담도 이루어 지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활기찬 프로그램이었다.

일반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던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함께 참여하였던 EMBA 학생들을 만나 그 현장을 새로이 느껴보았다.

  •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던 이번 EMBA의 GFW 프로그램을 다녀온 후 시간이 좀 흐르긴 했는데,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한가요?
  • EMBA 일동> 이번 GFW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경영전문대학원 및 UW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신 서길수 부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동료 원우들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내려는 UW 현지 교수들의 강의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는 어떠했고,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인지요?
  • EMBA 오세규> 모든 교수들의 강의가 열정적이었습니다. 원우들이 잠시도 딴 생각할 틈이 없을 정도로 강의실 곳곳을 다니며 대화하는 강의 형식 덕분에 강의실 분위기가 매우 ‘다이나믹(dynamic)’ 했습니다. 특히 Kevin Steensma 교수는 Globalization의 필요성과 효용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실증 수치를 들어가며 설명하였고, 또한 case study 를 통해 여러 상황에 따른 올바른 판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내내 Globalization에 대해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미국의 모습과 그 이론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EMBA 김미혜> Kevin Steensma, Greg Bigley, Patrick Bettin 세 교수 모두 열정을 가지고 강연했습니다. 특히 토론 수업은 서로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전혀 장애가 되지 않을 만큼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한 강의를 굳이 꼽자면 Patrick Bettin의 'Effective Leadership’을 꼽겠다. 이는 나의 관심분야이면서 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할당된 강의였습니다. Bettin 교수는 카리스마만으로 그룹을 이끌 수 없기에 개인적인 자질 및 기술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교수의 강연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EMBA 박동욱> 앞서 두 분의 언급처럼 현지 교수들의 강의 모두 열정적이고 만족스러웠으나, 굳이 꼽자면 나 또한Patrick Bettin 교수의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흔히 Leadership의 주요 덕목에서 ‘구성원의 만족도’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조직구성원의 업적 및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조직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Integrity’와 ‘Credibility’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 글로벌 기업의 현지방문도 있었고, 특히 노드스트롬 방문시에는 CEO와 임원들이 직접 Yonsei EMBA 팀들을 맞이하고 질의응답 세션도 가졌다고 신문지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했는지요?
  • EMBA 오세규> 우리 일행을 맞아 CEO와 임원들이 한 세션씩을 맡아 진행하며 원우들의 각종 질문에 매우 성의 있고 진지하며 겸손한 태도로 Q&A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노드스트롬이 가치를 두고 있는 '최고의 고객서비스' 경영의 근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관계자들의 섬세한 사전준비가 있었기에 이와 같은 미팅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꼈고, 그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준 노드스트롬 경영진에게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MBA 김미혜> 우리는 4개의 기업을 방문했다. 그 중 가장 리테일 영업에 가까운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오랜 역사가 있고 가업으로 내려오는 기업들이 있지만, 노드스트롬의 기업에 대해 설명해 준 CEO와 임원들에 대한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요약하자면 ‘직원들 속에 그들이 있다는 느낌’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오래된 기업으로서 전통을 자랑하지만 항상 젊은 기업으로 남고자 하는 열정을 느꼈습니다. 미국에서도 그들의 매출에 기여할 만큼 큰 도시가 아니면 개점을 하지 않고, 아시아 쪽으로는 아직 진출 계획이 없다는 내용은 아쉬웠지만, 내실 있는 운영에 대한 자부심이라 생각했습니다.
  • 이번 GFW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운 점은 무엇인지요?
  • EMBA 오세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중심에 둔 리더십과 다양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Patrick Bettin 교수님의 수업과 노드스트롬 방문을 통해서도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습니다. 고객을 최고의 서비스로 대하는 자세,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일선 직원들에 대한 권한 이양과 그들에 대한 배려, 무릎을 꿇고 고객을 대해야 하는 최고 경영자들의 구두매장에서의 첫 사회 경험 등 그 모든 중심에 사람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이 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MBA 김미혜> 나는 오랫동안 한 기업에서 한 문화만 접해왔었는데, 이번 GFW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을 방문하면서 타기업문화를 접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난 후에는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전체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BMA 박동욱> ‘열정’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함축 가능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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