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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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공인회계사, 그리고 청년 창업의 세계를 들여다 보다.
                     - 2011-2학기 CL 포럼

연세대 경영대학은 업계 선도자들과 함께 하는 특강과 토론을 통해 창의성과 현장성을 체험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가 제공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포럼(CL Forum: Creative Leadership Forum)을 개최하고 있다. 2008년도부터 시작된 CL Forum은 이번 학기에 9,10회째 개최되었다.

≫ CPA Night - 9회 CL 포럼
지난 11월 2일 대우관 각당헌에서 개최되었으며, 연세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정만원(경영 70학번, SK 그룹 부회장), 김홍기(경영 75학번, 삼일회계법인 대표), 한영혜(경제 87학번, 보고펀드 CFO) 동문 외 14명의 공인회계사 동문, 그리고 경영대학 회계 담당 교수가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공인회계사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분야의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만원 동문은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공인회계사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김홍기 동문은 “공인회계사 자격을 토대로 진출할 수 있는 커리어는 매우 다양한데, 재무 및 관리회계, 상법, 세법 등의 공부는 회계사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공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제경영 분야의 진로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데 밑거름이 된다”며 “기초과목에 대한 공부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그리고 사모펀드에서는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한영혜 동문은 강조하였다.

경영대학 박상용 학장은 “학생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간접 체험 할 수 있도록 경영대학이 CL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큰 부담 없이 참석하여 현장의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라”는 바램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 Entrepreneurship Night - 10회 CL 포럼
10회 CL 포럼은 지난 11월 15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6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우주인에서 창업전도사로 변신한 고산 TIDE Institute 대표가 전하는 창업정신과 아이디어 하나로 청년창업의 세계로 뛰어든 네 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창업 도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자리였다.

고산 TIDE Institute 대표의 강연으로 1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연세대 출신 창업 선배들의 패널 디스커션으로 진행되었다. 패널은 소셜커머스 쿠팡 유한익(경영 03), 소셜네트워크컨설팅 트리움 이종대(경영 04), 소셜게임제작 누스랩 최 영(천문우주 05), 그리고 사회적기업 디지털보청기 제조업체 딜라이트 원준호(경영 06)가 참가하여 학생들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나누었다.


경영대학 박상용 학장은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수성가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적은데, 이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와 사회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과 같은 20대의 젊은 사람들이 창업 도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여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하였다.

1부 강연을 펼친 고산 대표는 기술적 창업을 도와주는 비영리사단법인 TIDE Institute의 창업자이다. 고 대표는 우주인과 창업이 무슨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약력과 경험 등을 통해 진솔하게 전달하였다. 그는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혼자 힘으로 간 것이 아니고 수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쌓아 놓은 정점에 탑승한 것이라는 점에서 꽃과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꽃만 있어도 충분히 예쁘지만 꽃이 생명력을 갖고 살아 있으려면 줄기와 뿌리의 존재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뿌리를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지금 비영리법인을 세우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사회에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과 신념을 보여주었다.


네 명의 창업자들의 창업 스토리를 소개한 후,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전공을 불문하고 창업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응답 시간이 활발하게 오갔다. 윤준상(경영 06) 군은 경영학 전공자가 창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IT 기술이 꼭 필요한 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해 했다. IT 기술이 전 사업 영역에서 중요해 짐에 따라 IT 기술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 네 명의 패널들은 공감했고, 하나같이 먼데서 동료를 찾은 게 아니고 가까운 주변에서 찾게 된다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소에 깊이 관심 가지고 네트워킹을 넓혀 가라고 조언했다. 고산 대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잘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정섭(생화학 10) 군은 “굉장히 껄끄럽고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벤처를 생각하면 보통 떠나지 않는 이미지가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인데 패널분들은 어떠했는지요?”라는 질문에 트리움 이종대는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망할 수 있지만 망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절박함이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답해 ‘하고자 하는 의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나의 것을 위해 모든 걸 다했다는 쿠팡 유한익은 “주인의식이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곧장 창업에 뛰어드는 것과 잘 짜여진 조직에서 실무를 배우고 시작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최준혁 (경영 06)군은 네 명의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얼마나 확실한 아이템이며, 이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서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하지만 확실한 아이템만 있으면 창업에 성공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지울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대에 2년 앞을 바라보는 것만큼 바보는 없다며 ‘20대에 중요한 것은 돈보다 시간’임을 잊지 말 것을 조언했다.


패널들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사람이 재산’임을 잊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소 자신의 주변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지름길이라며 이질적인 것들과 친해져서 시야를 넓혀 나가라고 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연세대 창업센터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실제 창업 캠프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 외부에서 온 청중도 있었다.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생인 위현종(소프트뱅크 벤처스 심사역, 경영 01) )으로, 참여 계기를 묻자 “쿠팡이나 트리움은 창업계에서도 유명하다”며 한껏 후배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하며, “창업 특강을 연다는 소식을 후배를 통해 우연히 접하고 참여하였는데, 이 곳에 와서 좋은 말씀을 들었고 많이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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