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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9회 YSB A/S 특강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읽는 세계경제의 흐름

연세대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학장 ∙ 원장 박영렬)은 지난 3월 27일 제 9회 YSB A/S(After School)을 대우관각당헌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특강에 약 3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하여 유난히 많은 관심 하에 진행되었다. 연세경영은 올 해 첫 특강 강연자로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성태윤 교수를 모셨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마쳤으며, 현재 한국 경제 학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성태윤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세계경제와 그 속에서의 한국경제의 흐름에 대한 열강을 펼쳤다. 그는 현재 유럽의 재정위기를 야기한 구조적 문제는 바로 “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유로화”에 있으며, 그것이 “기본적인 경제 메커니즘의 왜곡”을 야기하였다고 지적하였다. 우선 그는 “어떤 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면 화폐가 강세가 되면서 수출이 줄어들고 경기가 가라앉으며, 반대로 경제가 나빠지면 화폐가 약세가 되면서 수출이 잘 되고 경기가 다시 회복된다”는 기본적인 경제 메커니즘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유로화의 도입은 유럽을 하나의 화폐로 묶었기에 경제가 나빠진 국가들도 통화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수출이 잘 되지 않게 되면서 기존에 통화가 가진 자정능력이 상실되었다”고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였다.


그리고 성 교수는 현재 유럽 재정 위기와 비슷한 사례가 이미 10년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있었으며,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위기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당시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인 페소를 미국 달러와 1:1로 연결해두었는데,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가 되니까 페소 또한 강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르헨티나는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 수출 산업이 몰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라고 그 당시의 위기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또한 이어 아르헨티나의 사례와 오늘날 유럽 재정위기의 공통점은 "그 나라 통화가 그 나라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데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결국 아르헨티나는 페소의 가치를 달러와 완전히 끊은 관계로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유로의 경우 일부 국가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것은, 국제 금융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오늘날 상황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이렇게 강의를 마친 성태윤 교수는 이후 동문들에게 마이크를 건네 질문을 던지면서 추가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동문들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며, 성태윤 교수는 이에 대해 열정적으로 답변을 해주면서 특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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