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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테마기사 - Career Development : 인턴십
ㆍ 마음잇기 - 칭찬릴레이: 열여섯번째 주자에서 열일곱번째 주자에 이르기까지

'인턴십 설명회', 'Summer 인턴' 모집 등 여름방학을 앞 둔, 경영대학의 이곳 저곳이 '인턴'이란 말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인턴―사원(intern)이란 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되지 아니한 채 실습 과정을 밟는 사원을 말한다. 이는 주로 외국계 기업이 취업대상자를 뽑기 전에 우선적으로 취업 대상자의 능력과 조직 적응력 등을 살펴본 후, 회사에 적합할 경우 정식 직원으로 뽑는 제도에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이러한 인턴사원제도가 활성화되어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턴사원제도가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인턴사원 구하기는 '정보력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턴사원은 아직까지 뽑는 인원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각 동아리 및 학회 별로는 선, 후배 간 네트워크를 통한 인턴사원정보 공유 및 추천제도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방학에 외국계 기업 인턴사원 지원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경영학과 4학년 홍석규 군은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 학교차원에서의 인턴사원 지원 프로그램이나, 선후배 멘토링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체계적인 인턴사원제도 지원과 관련된 학교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영대학도 이런 현상에 부응하고자 작년부터 '인턴십 경영관리'란 과목을 주니어 세미나 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인턴십 경영관리' 과목을 맡고 있는 경영학과 이지만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에서 실제 일하게 될 직무사항들과 이러한 직무들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직무능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 능력 등과 비교해 보는 과정을 통해 그 간격을 좁혀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희망 회사들의 홈페이지나, 회사의 근무하는 선배 등을 통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등의 정보 등을 알고, '직무 기술서' 등을 작성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경영대학 뉴스레터에서는 인턴십을 통해 로레알에 취업한 김효선 졸업생과, 해외기업 인턴십을 마치고 돌아온 경영학과 4학년 도기현 군,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에 삼성전자에서 인턴을 할 예정인 경영학과 4학년 박상욱군. 3명의 경험을 들어보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 및 격려 등을 들어보았다.


   로레알 외국계 기업 인턴 후 인턴기업에 취업 -김효선 (00학번 경영학과)
2002년 학부 2학년 1학기, 인터넷에서 '랑콤 엘리트 클럽' 모집 배너를 보고 신청한 것이 저와 로레알의 첫 인연이 되었습니다. 랑콤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로레알 그룹 전체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그 해 말, 세계 규모의 대학생 마케팅 대회인 '로레알 브랜드 스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스톰 대회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벗어나 브랜드 매니저로써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많은 노력 끝에 국내 결선에서 우승하여 파리 세계 결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그 후 2004년 여름 로레알 인턴쉽을 거쳐 2005년 초 졸업과 동시에 입사하였으니, 로레알과 함께 대학시절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여름 방학 두 달 동안 진행되는 로레알 인턴쉽의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영어 그룹 토의 면접, 1박 2일간의 워크샵에 이르는 절차를 거쳐 선발된 뒤, 로레알 그룹 안의 여러 브랜드들에 나누어 배치됩니다. 저의 경우는 로레알 파리라는 브랜드 마케팅 팀에서 염모제 관련 프로젝트를 맡아 두 달 동안 직접 시장조사와 분석을 하고 인턴쉽이 끝날 무렵 프리젠테이션도 했습니다. 두 달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직접 회사의 실무에 뛰어들어 본인이 리더십을 갖고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간다는 점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외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턴쉽을 마치고 졸업 후 저는 제가 인턴쉽을 했던 바로 그 로레알 파리 마케팅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인턴 기간 동안 이미 많은 것을 접했기 때문에 입사 직후 회사 실무에 적응하는 것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인턴십을 통해 로레알이 어떤 회사인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확신을 가지고 입사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인턴십이라는 제도는 회사가 지원자를 긴 기간동안 지켜보고 평가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원자 입장에서도 이 회사의 분위기와 직무가 나에게 정말로 맞는지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는 일단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턴십 경험을 쌓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인턴쉽을 통해 학부 시절에 미리 사회 경험을 쌓고 폭넓게 사람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졸업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체험해보길 추천합니다.

   GE Healthcare Asia HQ 해외 인턴 경험자 -도기현(99학번 경영학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해 나갑니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Being Global" 이라는 화두를 던져 주었던 두 가지 경험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Global Village (Entrepreneurship Development Course)
해외 교환학생 경험도 없는 순수 국내파였던 제가 영어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찾던 중 경영학과 박헌준 교수님 소개로 Global Village Program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35개국에서 80명의 사람들이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2달 동안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자기 나라의 대표가 되어서 각종 Competition과 문화 교류를 했었습니다 언어장벽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달 동안 열심히 생활하면서 저는 '나도 외국 사람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자연스럽게 Open mind도 키울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GE Healthcare Asia HQ
하지만 여전히 영어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해외 인턴 기회를 물색하던 중 저는 동아리(Global Management Track) 선배를 통해서 중국에서 GE Healthcare Asia HQ에서 Financial Analyst 자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전히 영어를 잘 못하고 Finance를 두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여러 번의 인터뷰를 통과했고 6개월 동안 거기서 낮에는 아시아 각국의 Finance Leader들과 일하고 밤에는 베이징을 만끽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나중에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당시 지원자 중에서 영어나 Finance 역량이 제일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배울 것 같고 뭐든 시키면 할 것 같았다' 라고 하더군요.

해외 인턴을 위한 팁으로 다음 몇 가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한 번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 저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위 두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네트워크 또한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동아리도 들어가야 하고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여러 동아리 친구들을 통해서 정보를 접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굳이 해외 인턴만 고집하지 마라. 저도 Global Village 경험이 없었더라면 외국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단계적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는 국내외 리더십,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셋째, '나의 천금 같은 젊음을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 남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컨설팅 인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 질문 대환영입니다.
(HP: 011-9554-5519)

   삼성전자 인턴 예정자 - 박상욱(99학번 경영학과)
이번 여름 방학 6월 23일부터 삼성전자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 1학기 후의 여름 방학은 졸업 전의 마지막 방학으로 취직을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기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방학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름 인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여름 방학의 한 달에서 두 달간의 인턴은, 앞으로 선택할 직장과 커리어 패스에 대해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의 결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에게 듣는 경험담을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직접 그 일을 체험해 보고 겪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직장이 될 수도 있는 곳이나, 아니면 관련 업계의 일을 미리 해봄으로써, 아직 미래의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고, 본인에게 맞는 분야와 업무를 결정한 사람들은, 본인들의 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더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활용하여 다양한 인턴을 하고 있는 요즘, 인턴은 갈수록 필수 경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업체 쪽에서도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해본 사람을 당연히 선호하게 되어 있고, 그를 고려하여 빨리 시작하는 경우, 3~4번의 방학, 휴학을 통하여 화려한 인턴 경력을 쌓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재고를 위해서라도 마지막 학기 여름인턴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셋째, 많은 경우 여름 인턴은 정규 채용으로 바로 이어지거나, 중요한 가산점을 부여해줍니다. 분야에 따라 인턴을 통한 사람들 중에서만 offer를 주어 정규채용의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삼성전자와 같은 경우 하반기의 정규채용 과정에서 인턴십을 거친 지원자들에게 advantage를 부여합니다. 이후에 같은 기업으로 취직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가산점은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수도 있는 분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회생활 시작의 발판을 마련하는 의미에서도 인턴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본인이 업무에 대해 배우고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인턴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업무를 경험해봄으로써 본인의 부족한 점, 또는 더욱 준비해야 할 점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남은 한 학기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이유들로 여름 방학 관심 있던 몇 가지 인턴과정에 지원을 하였었고, 그 중에 삼성전자 인턴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학관2층에서 열렸던 취업박람회를 통하여,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ID를 부여 받았고, 일차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서류 지원하였습니다. 그 후 5월 28일 SSAT 시험을 보았고, 사이트를 통해 6월 둘째 주쯤 합격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6월 23일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는 인턴 일정은 7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남은 방학 기간 동안은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방학이어서, 부족한 점에 대한 공부와 여행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