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뉴스레터]
[제 7호 뉴스레터]
[봄]

YSB 2년을 이끌어 갈 신임 학장 인터뷰YSB 2년을 이끌어 갈 신임 학장 인터뷰

김태현 학장김태현 교수가 경영대학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2007년 2월 취임했다. 김태현 학장은 1979년 우리 대학 경영학 학사, 1986년에 인디아나대학(Indiana University)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경영학과 학과장을 겸임하고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상남경영원 원장으로 재직하였다.

경영대학 학장실에서 이뤄진 1시간 가량의 인터뷰를 통해서 김태현 학장은 경영대학이 2011년까지 아시아 5대 경영대학, 2016년까지 세계 50대 경영대학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주안을 두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고의 MBA스쿨로 거듭나기 위해서

Q>지난 9월 시작된 MBA 주간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교는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고의 ‘MBA 스쿨’로 거듭나고 있지만, 학부생들에게는 아직도 이에 대한 믿음이 취약하다. 실무와 케이스 위주의 교육을 진행할 교수진이 취약한 점도 문제인데,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A>알다시피 우리 경영전문대학원 MBA는 지난 2006년 9월에 오픈 되었다. 그리고 이번 1, 2월에 처음으로 겨울학기를 마쳤다. 막 태생된 국내 학교의 MBA와 미국의 오래된 역사를 가진 MBA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

그렇지만 우리학교 교수들의 Quality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자부한다. 교수진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학교 교수들은 소위 미국의 Top 스쿨에서 석/박사 학위를 마치신 분들이다. 미국의 좋은 대학에서도 교수 경험을 다년간 쌓아오신 분들이며, 강의에 대한 경험도 충분하다. 수업의 Contents와 언어적인 측면에서 문제는 없다.

또한 외국 교수들을 적극적으로 초빙해서 우리 대학의 국제화에 많은 기여를 할 계획이다. 이도 일회성 계약이 아닌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초청 강연으로 확대 발전 시키려 하고 있다. 오는 여름부터 Wharton (University of Pennsylvania), Stern (NYU) 등 미국의 유수 대학들에서 교수들의 초청 강연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 분들이 오셔서 박사, 석사 시간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학교와 세계 유수 MBA 스쿨과의 차이는 엄연히 있지만, 이를 줄여나가는 데에 역점을 둘 것이며, 학생들에게 보다 더 큰 신뢰를 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에서의 MBA 교육을 받는 것의 의미는 매우 크다.

AACSB인증 관련해서

Q>국내에서는 2002년 9월 서울대 경영대학, 03년에 KAIST 경영대학, 그리고 05년 고려대 경영대학이 각각 AACSB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가 뒤처진 감이 있지 않나 하는 학생들의 우려가 있는데 우리 학교가 인증 과정 중 어떤 단계에 있으며, 인증을 받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A>근래에 들어 AACSB 인증을 받기 위해서 세계 각지의 많은 경영 대학들이 가입 신청을 한 결과, AACSB 인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AACSB에서 인증 기준을 과거에 비해서 점점 높이고 있다. 선점 효과를 누린 대학들에 비해서 어떻게 보면 우리 학교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단계에 대해서 설명 하자면, 우리학교는 지난 1월 경영대학 AACSB 멘터(Mentor)인 미국 Chapman University의 Arthur Kraft 학장을 만나 연차보고서를 전달한 후에, 향후 인증 진행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차보고서에 대해서 멘터는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으며, 올해 안에 이사회가 평가 실사를 나온다면, 곧 AACSB 인증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AACSB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1916년에 미국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설립된 경영 대학 인증 협회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500여 개의 인증 대학을 회원으로 둠.

경영대학의 핵심 가치(Core Values)에 대해서

Q>우리 학교의 핵심 가치를 살펴보면, 교육 부문에서 학습목표(Learning Goal)를 설정하고, 성과(Performance) 중심의 졸업생 평가, 그리고 교육의 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시키는 것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A>첫째, 교육 부문에서 학습목표를 설정:
BK21 예를 들어서 마케팅을 배운다고 할 때, 우리는 학생들이 마케팅 책을 읽고 단순히 책에 대한 내용을 외우고 이해하는 것에 머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마케팅을 이수한 학생들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선별하고, 이를 함양키 위해 교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따라서 학생들이 어떤 ‘Mind Frame’을 갖게 하느냐가 바로 학습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교수법이나 강의 기법은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기 보다는 이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생각하게 할 것이냐’에 의해 그 의미가 있다.

둘째, 성과 중심의 졸업생 평가:
앞서 말한 예를 이어서 설명하자면 마케팅 관리자는 다양한 자질이 필요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설득력이 있고, 확실하게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해야 하는 분석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자질적인 관점도 충분히 평가 지표가 될 수 있다. 교수가 설정한 목표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셋째, 교육의 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물론 영어 강의가 많이 생겨야 하며, 원서 중심의 강의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중요한 건 학생들 스스로가 국제적인 수준의 환경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Harvard, Columbia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우리 학교 학생들이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우리 대학은 초빙 강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축하고 있는 경영대 교사도 이를 위한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이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 양자간의 ‘적극성’이 절실하다.

2009년 완공될 경영대 신축 교사의 기대효과

Q>이미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세계적인 건축가 Alvaro Siza와 김종규 교수(한국종합예술학교)가 짓는 경영대학 신축 교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 경영대 교사의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으며, 교사를 신축함으로써 우리학교가 추구하는 가치 및 얻고자 하는 기대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가?
A>우선 건물에 대한 설계는 이미 다 완성되었다. 건물의 디자인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청에서 실시하는 교통 환경 평가 절차가 있으며, 서대문구청에서의 건축 허가 등 행정적인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신축 교사는 올해 여름에 착공 할 예정이며 2009년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교사를 신축함으로써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경영대학의 국제적 수준이다. 신축 교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경영대에 대해서 보다 큰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

신축 교사 조감도신축 교사가 완성됨으로써 얻는 기대 효과는 많다. 무엇보다 신입생들을 유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Alvaro Siza가 짓는 건축물이기에, 건물 자체에 대한 대외적인 관심도 크다. 우리 대학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축 교사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세계와 연세대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지니고 있기에 학생들의 눈 높이 및 교육의 질 또한 높여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Q>마지막으로 김준석 전임 학장님께, 그리고 뉴스 레터를 읽게 될 경영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A>김준석 전임 학장님께서는 경영대학이 새로 출범하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물적, 인적 인프라를 튼실하게 구축해 주셨다. 새로운 도약의 큰 기반과 틀을 많이 마련해 주셨으며, 그 근거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는, 경영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더 적극성을 가지는 것이다. 교수들의 방을 열심히 찾아 다니면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했으면 한다. 항상 교수들을 찾아가고, Office Hour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교수와 학생들간의 거리감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며, 교육의 질 또한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2월 부로 경영대학장이자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대학교를 더욱더 국제화 시키고, 학생들의 Service에 대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기대해 주었으면 한다. 학생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학교 측에 과감히 이야기해주고 Feedback을 해주는 용기와 적극성을 지니길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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