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경영대학 주인기 교수가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회계사연맹(CAPA) 이사회에서 제 18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 교수는 2007년부터 2년간 아·태회계사연맹 부회장과 전략 및 재정위원회(Strategy and Finance Committee) 의장을 겸임하면서 장단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리더로서의 활동을 해왔다.

주 교수는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될 아·태회계사연맹 회장으로서 "우리의 우수한 회계인력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고, 회계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자본시장을 국제화하는데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회장으로 있는 동안 지역내의 회계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이번 기회에 우리의 회계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높여서 회계사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주 교수는 "이웃의 개발도상국들을 외면한 채 우리만 앞서 나갈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태회계사연맹 조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신진국들이 자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며 "지금까지는 우리의 우수한 회계인력들이 주로 국내에서 활동하여 왔으나 우리나라의 국제회계기준의 채택과 만국공통어인 아라비아 숫자의 사용으로 회계산업의 해외진출이 충분히 용이하다."며 앞서 말한 포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CAPA는 1957년 설립되어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유럽회계사연맹, 아메리카회계사연맹, 아프리카회계사연맹 등과 함께 세계적인 회계사 조직 가운데 하나이다. CAPA는 지역내의 선진국들이 이웃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을 위하여 회계인프라를 구축하며, 회계전문가들을 육성하는데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여 협의하는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