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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김혁중(경영 05) -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다.

연세대 경영대학 동아리 OPUS YONSEI는 실전에 강한 '실전 마케팅 학회'로 정평이 나있다. 이들은 2009학년도 1학기 대우건설, LG전자와 성공적으로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실전 마케팅 학회 OPUS YONSEI가 2학기에는 안철수연구소, 제주항공과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발표회를 가졌다. 기업과의 성공적인 산학협력프로젝트를 통하여 조직 구성원의 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학교의 위상을 높인 OPUS YONSEI의 김혁중 학회장(경영, 05)을 만나보았다.

  • 우선 OPUS YONSEI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 OPUS는 '작품명, 걸작'을 뜻하는 작곡용어입니다. OPUS YONSEI가 마케팅 분야에서 진정한 작품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OPUS YONSEI라고 명명했습니다. 저희는 일반적인 마케팅 학회와는 약간 다르게, 케이스 분석이나 토론에 의한 지식 습득이 아닌 실제 기업 현실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몸소 체험하고, 직접적으로 저희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마케팅 지식을 체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OPUS YONSEI가 그동안 진행한 산학협력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 2009년 상반기에는 대우건설과 'PRUGIO 아파트의 미래 주거 기술 컨셉 도출 프로젝트'를, LG전자와 '차세대 양문형 냉장고 개발 아이디어 도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09년 하반기에는 안철수연구소와 '1020세대를 대상으로 한 V3Lite 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제주항공과 '제주항공의 국제선 노선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끝마쳤습니다. 대우건설과 LG전자, 안철수연구소, 제주항공의 경우 학생들이 책을 통해서 만으로는 정확히 알기 힘든 건설, IT, 항공서비스 분야 기업이기 때문에 산학협력프로젝트를 통하여 학회원들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 그동안 진행된 산학협력프로젝트에서 창출된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예상한 바대로 1년 정도의 프로세스를 통해 건설이라는 대규모 제품과 IT, LCC 항공서비스라는 무형의 제품에 대한 이해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기업과 함께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하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마케팅 목표 수립에서부터 최종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발표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학부 수업시간 팀 프로젝트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설문이나 실험, FGI와 같은 높은 집중도를 필요로 하는 프로세스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회사의 임직원들 앞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며, 부족한 점을 지적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저희의 핵심 제안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 그동안 진행된 산학협력프로젝트에 대한 OPUS YONSEI 측과 각 기업 측에서 생각하는 성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 OPUS YONSEI에서 생각하는 성과는 창립한 지 1년여 만에 학회로서의 체계를 모두 갖추고,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함께한 기업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여 학회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 조사 과정에서 한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정성조사 기법을 변형시키고 보강하여 자체적으로 SPI라는 정성조사 기법을 개발하였으며, 이것을 좀 더 다양한 산업군의 차이점을 반영하고 단점을 보완한 후 블로그에 공개하여 사회에 환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축적된 지식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면서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함으로써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또한 큰 소득입니다. 저희와 함께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한 각 기업들도 상당한 만족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대학생이 조사하기 힘든 프로세스가 있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준의 프로세스를 진행하였고, 특히 리서치 보고서나 전략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의 경우에는 컨설팅 그룹에 못지않은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기업이 하지 못하는 프로세스를 대학생이 창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수행해서 기업에 큰 활력소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과 몇 차례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해봤지만 OPUS YONSEI만큼 체계적이고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를 주셨습니다.

  • 산학협력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여담이나 기업을 소개해주세요.
  • 한 기업의 경우, 산학협력프로젝트 협의 과정의 진행 속도가 미비하여 계약서 직전까지 갔던 산학협력프로젝트를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한 기업의 경우 협의 과정 관련 자료를 다른 기업의 협의 과정 관련 자료 봉투에 동봉하여 보내는 실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아직 초기 단계인 저희 산학협력프로젝트의 특성이 반영된 여담으로, 아직은 실수도 하고 좀 더 다듬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업종에서 마케팅 조언을 얻고 싶다는 소규모 제안이 들어왔지만 학회의 규모 상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어려워서 단편적 조언을 드리는 선에서 마무리 지은 경험이 있습니다. 한 학기라는 기간 동안 25명이라는 인원 구성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고 1년이라는 시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좀 더 다듬은, 좀 더 좋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약간은 남아있습니다.
  •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 산학협력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현재는 20개 정도의 기업에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제안하여 그 중 몇 개의 기업과 협의 과정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답할 수는 없지만,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의 과정을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여 3월 초부터는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신입 학회원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실전 위주의 마케팅 학회인 OPUS YONSEI가 앞으로의 산학협력프로젝트에서 보여줄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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