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GMT(Global Management Track)는 곽주영 교수의 지도로 지난 1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중국 북경과 상해로 세계기업현장실습(이하 세기현)을 다녀왔다.

세기현은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는다. 5개월간에 걸친 연구 프로젝트 과정 중에 ‘해외지역연수’를 하는 과정으로 매년 다른 국가를 방문해왔다. 현지에서 기업들의 활약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생생하고 실감나는 현장 경영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는 G2 강국으로 급부상하면서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연구테마로 떠오른 중국을 방문하여 이곳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Mnet, 이랜드, 아모레퍼시픽 등의 국내 기업과, Bona Film, GM 등 외국 기업들의 성공 요인, 현지화 전략 등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14명의 참가 학생들은 중국의 문화 산업, 피자와 베이커리 산업, 의류 및 화장품 산업, 유통 산업을 주제로 총 네 개 조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각 팀은 출국 이전 사전 조사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5번의 세미나와 조모임을 통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참가자들의 반 이상이 경영대학의 uGET 프로그램 참가자들이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와 주도적으로 연구•조사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이었다. 다음 학기에는 ‘세계기업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되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계속 연구를 진행하여 논문을 작성해 정규 교육과정의 하나로 인정받게 된다.

세기현에 참가한 오유정(GMT 14기, 경영 07) 학생은 “이번 실습이 중국에 대해 여태까지 가지고 있었던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었고, 몇 년 사이에 놀랍도록 발전한 중국의 경제•문화적 수준과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중국 사업 규모에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기회의 땅 중국에서 펼치는 공격적 전략과 활약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중국 땅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을 보며 자랑스러웠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고 들으며 나 또한 도전 의식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꼭 알아가야 할 나라인 중국과 앞으로 더욱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될 문화 콘텐츠라는 두 가지 요소에 대해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학생으로서 정말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이며 이 분야에 대해 보고서를 써 나가는 것이 예술 경영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그녀에게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기현의 지도 교수인 곽주영 교수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기회와 도전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스케일 큰 중국에서 글로벌 백만장자들을 경쟁 상대로 삼아서 미래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중국에서 큰 선전을 하고 있는 동방 CJ홈쇼핑 마케팅 담당 유재승 부장은 “며칠 전 홍콩 과기대 학부 학생들이 방문했었는데, 연세대 경영대학 GMT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준비성이 그들보다 훨씬 낫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KOTRA 상해 KBC 홍창표 부센터장은 “학부 학생들이라고 해서 이러한 질문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수준 높은 지식에 놀랐다” 며 GMT 학생들의 열정에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