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호 뉴스레터]
[봄]
사랑한다 연세!
[경영대 발전기금]
LIFE | 테마기사 : 나의 잠재력을 실현하자 I
              - 금융∙회계∙보험 직군

연세대 경영대학은 해마다 수백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 졸업생들은 학교라는 둥지를 떠나 각자의 길을 찾아 나선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 지를 고민하며 여전히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한다. 학생들의 시선에서 ‘성공’ 한 것처럼 보이는 졸업한 선배들도 분명 한때 이와 같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올해 뉴스레터 테마기사 코너에서 ‘나의 잠재력을 실현하자’라는 테마를 연재한다. 각 직종별로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의 시각과 그리고 입사 3-5년차 되는 경력자 시각에서 직종별로 기억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 본다. 이번 호에는 금융∙회계∙보험 직군을 살펴 보았다.

금융 회계 보험
≫ 박지수 (경영 07, 한국투자증권 2011년 입사)
• 자기소개
2011년 12월에 한국투자증권에 입사, 해외투자영업부로 배치 받아 해외주식 트레이딩과 관련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국내의 개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미국, 홍콩, 중국을 비롯한 30여개국의 주식을 사고 파는 등 거래를 도와주는 일이 주요 업무입니다.

• 진로 선택 동기
저는 오직 금융권에만 매진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경영학과 다른 분야보다도 재무, 회계에 흥미를 많이 느낀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더불어 금융권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입사 후에도 회사에서 CFA 등 자격증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하도록 자극해준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흐름에 맞게 다이나믹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입니다.

•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적성이겠죠. 트레이딩, 리서치, IB 등등 부서마다, 업무마다 하는 일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시켜 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권사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먼저 취직한 주변의 선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진로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것만은 꼭 준비하자!
금융분야로 진로를 정했다면 금융권에 대한 자신의 관심 정도를 표출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테면 금융관련 자격증, 인턴쉽, 관련학회활동, 투자경험 등이 그런 것들 이겠죠. 기회가 된다면 많은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입사의 필수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점들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외의 다른 장점들로 보충할 수 있어요. 증권사는 사람과의 접촉이 더욱 잦은 곳이니만큼 다양한 동아리 활동경험, 외부활동 및 봉사활동 경험 등도 자신의 유연한 인간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죠.

• 이것만은 꼭 갖추자!
금융권은 수명이 짧다는 편견 때문에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조금 더 꺼려지는 이유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분야에 가든지 수명이 짧아질지 길어질지는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안일한 마음으로 자신의 업무에 임한다면 공기업에 가더라도 도태되기 쉽습니다. 사회생활 초반에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 미래의 금융인으로서 확실히 자리잡아야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발을 내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더욱 일깨워 한층 더 발전하고자 하는 연세대학교 후배님들이라면 환영합니다.

• 자신만의 전략은?
남들에 비해 취업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정말 가길 원했던 한국투자증권에 모든 열정을 쏟았던 것 같아요. 유일하게 취업설명회에 참석했던 회사였기 때문에 저에겐 굉장히 의미 있는 첫 직장이겠죠.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증권사에 입사한 친구, 선배들을 보면 거의 증권사에만 올인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만큼 면접에서 회사에 대한 열정을 비춰야 해요. 증권사라 하더라도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보다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그런 면을 어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용현 (경영 01, 한국투자증권 2009년 입사)
• 자기소개
경영학과 01학번으로, 2007년에 학부 졸업을 했으며 본교에서 통계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2009년에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으며, 투자공학부에서 주가연계파생상품 헷지트레이더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헷지트레이더는 ELW/ELS와 같은 주가연계파생상품들의 판매에서 발생하는 포지션 리스크(Greeks)를 기초자산(주식/선물/옵션) 매매를 통해 헷지하여 금융상품의 마진을 안정적으로 실현하며, 더불어 위험 수준을 낮게 유지하면서 알파를 창출할 수 있는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연구합니다. 전 ELW라는 주가연계파생상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유동성공급자(LP) 이자 헷지트레이더입니다.

• 진로 선택 동기
문과 출신으로 글을 쓰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에는 상대적인 강점이 없었는데, 그래도 수학을 멀리하지 않고 관련된 수리적 추론에 흥미가 있다는 점에서 금융 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 당시는 적성을 잘 살릴 수 있고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한 증권사/운용사 금융공학 운용부서를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구직자가 금융권을 진정으로 원해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직장생활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금융인으로서 내 자신이 어떠한 적성이 있는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또한 미래에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좋다더라,’ ‘돈 많이 준다더라’ 이런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정체성의 혼란이 오며 진로 탐색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이것만은 꼭 준비하자!
실제 현업에 배치되어 업무를 하게 되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이긴 한데, 아무래도 배경 지식이 있는 사람이 좀 더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금융공학의 기본적인 이해를 비롯한 재무/경제/프로그래밍 관련 능력을 갖추면 적응이 수월합니다. 이외에도 팀의 일원으로서 협업과 헌신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쉽이나 대외활동도 많은 플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도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이고,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유연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급자격증의 경우는 있어서 취업에 유리하겠다 보단 먼 미래를 위한 준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것만은 꼭 갖추자!
일반적으로 금융권이라 생각하면 이직이 잦다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후배님들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직장을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유능한 사람들도 많고 이직에 있어서는 능력과 성과 이외에 외부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라 할 순 없죠. 후배님들의 첫 직장이 어디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곳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우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그에 따라 인정을 받는 바로 그 시점에 자연스럽게 커리어패스가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최초 구직 시에 갖게 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비단 금융 분야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 전반적인 조언 한마디!
과거 지원자였을 때를 기억하며 몇 가지 정도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 금융인이 되고자 하는 스스로의 뚜렷한 당위성을 갖고 있는지? ▷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이 구체화되어 있는지? ▷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큰 그림 구상이 가능할지?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줄 수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겸허한 마음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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