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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임웅기 교수 정년퇴임...명예교수로 추대

연세대 경영대학 임웅기 교수(재무 전공)가 32년간 연세대학교의 봉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23일 정년퇴임 하였다. 정년퇴임과 함께 임 교수는 교육 및 학술업적, 봉사업적의 탁월함이 인정되어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봉직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임 교수는 10여 년 전, 한 졸업생이 자신의 첫 월급이라며 새 돈 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임 교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돈 봉투를 도저히 자신을 위해 쓸 수 없어 아프리카 구호기금에 기부하였다고 했다. 또 하나는 경영학과 입학 후 경영학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다가 결국 사법시험을 준비해서 합격한 학생을 회상했다. 임 교수는 “그 학생은 연세대 경영학과의 졸업장을 포기할 수가 없어 틈틈이 졸업을 위한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던 중 나의 ‘증권시장론’ 수업을 듣고는 경영학의 의미를 다시금 발견하였다”는 스토리를 들려주며 손으로 직접 쓴 그 학생의 감사편지를 받았을 때 교수로서의 보람을 크게 느꼈다고 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경영학을 통해 기업의사 결정에 대한 답을 구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영학 과목을 통해 사고하는 훈련을 쌓을 것 △경영학 과목에만 치중하지 말고 여타 과목들을 최대한 많이 수강할 것 △스펙 쌓기 보다는 인문학 독서와 여행에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장기적으로 경영학은 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대학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며 앞으로 경영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학생들처럼 훌륭하고 똑똑한 학생들이 사회의 한 분야에만 치중되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며 “학생들이 타 전공과의 연계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조정하도록 대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Chardon State College, Nebraska와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각각 학사와 MBA 학위를 받은 후, University of Illinoi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lbany에서의 교수 경력을 거쳐, 1980년 3월부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봉직 기간 중 상경대학 교학과장, 경영대학원 증권 금융 전공주임교수, 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 측면에서 경영학 교육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재무학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재무학 발전과 연구 수준 향상에 공헌하였고 한국증권거래소 자문위원, 한국펀드평가 자문위원, SEI Asset Korea Capital Management 감독이사 등을 역임하여 우리나라 펀드산업의 발전 및 자본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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