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주인기 교수 - 2007년도 한국경영학회 회장 당선
ㆍ 오홍석 교수 - 국제적 학술지 Editorial Board Member로 선정
ㆍ 오원정 강사 - 강의 우수상 수상
ㆍ 신규 임용, 연구년 및 휴직 교수 현황
ㆍ 강의우수교수 선정
ㆍ 화제의 인물-염규현

주인기 교수가 2007년도 한국경영학회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주인기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회계분야 박사학위를 받아, 1981년 3월부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영학과장, 경영연구소장, 교무처장, 학부대학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1987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경영학회 상임이사, 2004년에는 부회장으로 일하였다. 한편, 한국회계학회 국제분과 상임이사,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였다. 이번 한국경영학회 회장 당선 소식에 그의 연구실에서 학회장 당선으로서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기자> 먼저 2007년도 한국경영학회 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경영학회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주인기 교수 (이하 교수)> 네 감사합니다. 이번에 제가 2007년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한국경영학회는1956년도에 창립되어 경영학과 이에 관련되는 학문의 연구를 통하여 한국경영학 발전과 국가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기여를 위한 학회입니다. 또한 국가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공식명칭은 "사단법인 한국경영학회" (The Korean Academic Society of Business Administration, KASBA)이며, 2006년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경영학회는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영학의 이론과 실무에 관련된 연구, 산관학협동 차원의 연구, 교육 및 정책개발, 경영관련 학회 통합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경영학 및 인접학문분야학회 및 기관과의 제휴, 그리고 경영학 연구와 같은 학회지, 학회보 및 연구서적의 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2007년도 한국경영학회 회장으로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교수>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국에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보다 골고루 봉사할 수 있는 한국경영학회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각 지방의 특성에 맞는 발전 모형과 실무들을 적극적으로 개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학회에서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하여 학회지의 특별호 발간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여름 정기학회 이외에 지방 특성에 맞는 주제별 심포지엄을 여는 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경영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정책토론회도 활성화 할 것입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정부 정책토론회를 활성화 하고, 경제 5단체와도 현안 문제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국경영학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새로이 발족하는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의 발전을 산학협력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여 한국의 경영학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셋째, 일본, 중국, 싱가폴 등의 각 경영학회들과 학회지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합니다. 경영학 연구에 실린 논문들을 적극적으로 번역하여 외국의 학회지에 게재되도록 하고, 또 외국의 논문이 우리 학회지에 실리도록 논문의 국제적인 교류를 활성화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추진된다면, 한국경영학회와 한국 경영학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기자> 최근 국내 MBA 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우리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으로서 산학협동 등을 강조하시기도 하셨는데요. 국내 MBA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교수> 제가 생각하기에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은 다른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의 여러 학문과는 다소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 학문들과는 달리 경영학은 기본적인 연구의 성격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공급하고, 기존의 이론들을 발전하여 전달할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문의 특성상 MBA에서 학생들에게 습득되어야 하는 지식은 교수님들이 알고 계시는 지식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과 학생들이 알고자, 배우고자 하는 것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요컨대, 이론과 더불어 실제 기업의 사례, 현장 중심의 강의가 어우러진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Teaching Method 도 많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며, 해외의 석학들을 과감히 모셔오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층 더 깊은 산학연계가 뒷받침될 때, 국내MBA는 보다 전문적이고 한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한국경영학회 회장직을 수행할 때 제가 앞서 내건 공약들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개강한 지 한 달쯤 되어 갑니다. 경영대학 학생들에게 격려와 충고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교수> 앞서 제가 생각하는 경영학 학문의 성격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제가 보기에 학부 1, 2학년 때부터 넓게 공부하지 못하고 좁게만 공부하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기본적으로 대학수준에서는 문학, 철학, 사학, 소위 말하는 문.사.철의 기본적 학문의 소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과 지식이 쌓인 이후에 경영학과 같은 실사구시적인 학문을 접하고 습득했을 때, 학생들의 사고능력은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처음부터 경영학의 기술적인 측면만을 습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넓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반공사가 튼튼하고 안전하게 되어야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과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경영학 공부 이외에 문.사.철, 경제학, 또는 이학이나 생물 등 기초 학문 분야의 관심을 가지고 많은 책을 읽어둔다면, 훗날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국제화 시대의 영어는 우리 경영대학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열심히 할 것으로 믿습니다. 힘차게 개강을 맞이하였듯이 남은 학기도 열심히 하여 알찬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